남성들이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는 명품시계의 특징은 무브먼트 즉, 기능성과 역사 그리고 전통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물론 다 중요하다. 하지만 너무 웅장해서 때로는 조심스럽고 가끔은 거추장 스러울 때가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있는 남자들은 많지 않을 듯하다. 그렇기에 모든 남성들은 어느 옷을 입고 있든 어떤 장소나 상황에서든 편안하게 하지만 품격있게 내보일 수 있는 시계가 필요하다. 이런 니즈에서 출발한 미국의 오레곤 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2015년 설립된 VERO는 보기에는 물론 착용감도 뛰어난 실용적인 시계들을 만들어 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Verus는 VERO가 시계에 부여하는 의미를 그대로 나타낸 주력 라인이다. 역시 핵심인 무브먼트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스위스 메이드로 공수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부품은 미국에서 생산한 고품질의 것으로 미국의 작업실에서 조립이 이루어진다. Verus 라인은 VS-DB / VS-SB / VS-SS의 세가지 제품으로 구성되는 데, 가장 큰 차이점은 메인 스트랩의 재질과 케이스의 재질이다. 특히 가장 고가를 자랑하는 VS-DB는 블랙 다이얼에 어울리는 블랙 DLC코팅으로 매트함을 살리면서 그와 조화를 이루는 살짝 태운 듯한 느낌의 브라운컬러가 마음까지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메인 스트랩이란 말에 조금 놀랐겠지만 실제로 시계가 보관되어 있는 멋들어진 케이스 안에 실리콘 재질과 면재질의 스트랩이 추가로 구성되어 그날의 코디와 일정에 맞게 전혀 새로운 시계와 함께하는 듯한 느낌까지 선사한다. 남성의 로망인 드레스룸 가운데 자리잡은 시계장이 필요하지 않도록 세심함의 극치를 달리는 나무 케이스에 하루 종일 당신과 함께한 시계를 쉬게 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