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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모터를 단 모터사이클이 등장하고, 스로틀로 조작하는 e-바이크가 유행하면서 점차 이 둘 사이의 경계도 흐릿해지고 있다. 이미 시중에선 이와 같은 모빌리티들을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전기 모빌리티를 생산하는 UBCO 또한 마찬가지. 미국 오리건주에 위치한 이 브랜드가 이번에 FRX1 트레일 바이크를 출시하면서 다시 그 경계선을 절묘하게 넘나든다.
FRX1 트레일에 탑재된 모터의 출력이나 배터리 용량만 보면 충분히 전기 모터사이클의 역할을 해낸다. 50V의 2.2kWh 리튬이온 배터리는 6시간으로 완충 가능하며, 최대 주행거리만 해도 100km에 달한다. 모터 또한 수랭식 브러시리스 모터로 최고출력 15kW, 최고속도 80km/h의 스펙은 웬만한 전기 스쿠터 이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모터사이클 속성이 배제된 부분도 있다. 일단 스로틀 조작을 지원하지 않는다. 당연히 전기 모터 구동이기에 클러치도 없다. 프레임은 경량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되어 중량 또한 채 60kg이 되지 않을 정도로 가볍다. 물론 자전거로 보기에는 대단히 무겁지만, 이는 경량 더트바이크에 비하면 훨씬 가벼운 축에 속한다.
어쨌든 스펙부터 사이즈까지 e-MTB와 더트바이크의 절묘한 경계에 있는 만큼, 산악 라이딩에서 땀을 빼지 않으면서도 가볍게 즐기기에는 최고의 효율을 자랑한다. 그에 맞춰 19인치 휠에 AT 타이어를 적용하는 것도 잊지 않았으며, 조절식 쇽업소버의 구성을 갖췄다. 블루투스와 앱을 통해 조절식 회생제동 같은 옵션을 구성할 수도 있다. 전장 2,030mm에 핸들바 폭은 790mm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