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헬멧을 피하고 싶은 이유는 너무나도 많다. 매번 라이딩을 나갈 때마다 챙겨나오는 것을 까먹을 수도 있고, 가득이나 큰 머리크기를 두 배로 만드는 얄미운 헬멧의 모습때문에 꺼리게 될 수도 있고, 혹은 햇빛이 내리쬐는 날씨의 습기, 열기가 헬멧 안에서 머리를 괴롭혀 불쾌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헬멧을 쓰고 다니지 않을 수는 없는 법이다. 불운의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구더기가 무섭다고 장을 못 담가서야 되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Smith사의 Overtake 자전거 헬멧은 단순한 자전거 헬멧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제품이라고 볼 수 있겠다. 먼저 Overtake 자전거 헬멧의 날렵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은 가장 두드러지는 장점이다. 단순히 이 헬멧을 쓰는 것만으로도 프로 사이클 선수가 된 기분을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을 것이다. Overtake의 또 다른 장점은 고를 수 있는 색상의 선택지가 10개로 다양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Smith 사는 여타 다른 스포츠 헬멧같이 과도하게 현란한 형광색 10개를 제시하기보다, Matte Black, Matte White Frost같이 튀지 않고 캐주얼한 색상 옵션까지 준비하는 섬세함을 놓치지 않으니, 이 역시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형광색 옵션이 없는 것은 아니니 안심해도 좋다)
하지만 Overtake 자전거 헬멧은 단순히 겉모습을 멋지게 꾸미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Smith사가 자체 개발한 MIPS(다방향 충격 보호 시스템)을 채택하여 사고 시 충격이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두개골 전체에 고르게 분산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유체역학적인 관점에서 설계가 이뤄져, 공기로 자유롭게 통할 수 있는 커다란 통풍구가 앞뒤로 위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뜨거워진 머리를 식히기 위해 자전거를 세워두고 헬멧을 벗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스타일, 안전성, 편안함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Smith의 Overtake 자전거 헬멧이 궁금해졌다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