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은 유행을 잘 타는 민감한 아이템이다. 그냥 패션으로 매는 것이 아닌 사람에게는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따져야 하는 상황이 오기에 선택은 더욱 신중 해진다. 그럴 때 먼저 보는 것이 유행을 잘 타지 않는 색상이다. 그 중에 블랙은 단연 탑이다. 디자인 자체의 유행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가지고 있는 옷에 대부분 어울리면 역시 유행을 잘 타지않는 디자인으로 간주된다.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소재다. 아무리 유행을 안 타는 디자인과 색상의 가방이라도 내구성이 좋지 않으면 오래 사용할 수 없으니 실용성에서는 낙제점을 받을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는 백팩이 있다면 망설일 필요는 없지 않는가? 동의하는 남성들에게 샌드쿠비스트 (Sandqvist)의 파비앙 백팩(Fabian Backpack)을 소개한다.
먼저 색상은 당연히 검정이니 통과. 보면 알겠지만 과하지 않은 장식에 모던함을 갖추고 말아서 사용하는 위부분의 포인트까지 무난하면서도 심심하지 않으니 통과. 위부분을 말아 버클로 채우기 전에 지퍼로 잠금 처리가 가능해 안전성도 겸비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소재는 이미 내구성에서는 최상등급이라 여겨지는 직조소재로 듀폰사에서 개발하여 면보다 10배 강하며 가방의 무게를 줄이는 것도 모자라 건조도 빠른 코듀라(Cordura)에서 만든 격자무늬로 짠 립스탑(Ripstop) 폴리에스테르로 웬만한 것에는 찢어지거나 헤지지 않으니 역시 통과. 그래도 백팩이니 무게감은 조금 주어야 하기에 코듀라 폴리에스테르 중에서도 무거운 편에 속하는 소재를 사용했다. 이제 21리터까지 물건을 담을 수 있는 공간과 15인치의 노트북을 수용할 수 있는 전용 공간까지 갖춘 실용성으로 마무리를 멋지게 장식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