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바이크, 도심형 스쿠터, 도심형 이동수단… 서울에만 1000만에 가까운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부산에 350만, 대구에 250만 등, 대도시들에 인구의 대부분이 몰려있기에 많은 소비자들이 이러한 제품들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대다수의 소위 “도심형” 이동 수단들은 참 미니멀한 디자인과 크기를 지니고 있다. 아니, 우리는 뭐 맨날 들고 다니는 것 하나 없이 맨몸으로 덜렁거리며 다니는 자유로운 영혼들만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우리도 장도 봐야 하고 짐도 옮겨야 하고 등에 매달려있는 백팩이 필요 이상으로 무거울 때도 있는데 말이다. 짐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카고 바이크들이 시중에 나와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그저 자전거 뒤에 짐을 실을 수 있는 부분을 덧붙인, 거의 인력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딱히 매력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 와중에 독일의 바이크 업체 리제운트뮐러(Riese & Muller)가 선보인 Load라는 이름의 카고 전기 바이크는 모던한 디자인과 전기라는 든든한 조력자까지 장착된, 진정한 도심형 카고 바이크라고 할 수 있다. 기본형에는 최대 25km/h의 속도를 내는 보쉬 퍼포먼스 크루즈(Bosch Performance Cruise) 모터가 장착되어 있고 상위 모델에는 최대 45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보쉬 퍼포먼스 스피드(Bosch Performance Speed) 모터가 장착되어 있어 앞에 짐이 한가득 실려있어도 크게 힘들이지 않고 쭉쭉 치고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약 빠른 속도나 큰 힘이 딱히 필요가 없는 분들은 일반 페달링의 300% 향상된 성능의 어시스트를 제공하는 퍼포먼스 CX(Performance CX) 모터를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비포장도로나 산을 타고자 하는 바이커들의 필수품인 풀 서스펜선이 장착되어있어 어떤 종류의 지형에서도 안정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짐도 싣고, 빠르고, 편안한 라이딩에 모던한 디자인까지. 이 정도까지 완벽함을 갖춘 카고 바이크는 찾기 쉽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