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werky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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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 보면 가끔 책상 앞에 앉아 주인공이 편지를 쓰며 타이핑을 하는 장면을 볼 수가 있다. 혹은 사립탐정이 담배 하나 물고 심각한 표정으로 타이핑을 하며 한 줄 넘어갈 때마다 드르륵 탁! 소리를 내며 엔터를 치는 그 장면. 그 강렬한 이미지가 남아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예전 타자기를 보면 괜히 주제넘는 아련함이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스마트폰, 태블릿 피씨뿐만 아니라 하다 하다 줄넘기까지 스마트해지는 요즘은 더더욱 타이프라이터를 구경하기가 힘들어졌다. 딱히 사용할 이유도 없고 말이다. 근데 또 막상 눈앞에 있으면 괜히 신기하고 갖고 싶은 것이 바로 클래식 아이템들의 매력이랄까.

QwerkyToys 역시 예전의 타자기가 그리웠는지 그때 그 시절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와 21세기의 스마트함을 더해 Qwerkywriter를 선보였다. 디자인, 타이핑감, 재질 등 모두 예전의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달라진 건 종이를 집어넣던 부분이 종이 대신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하여 아이패드와 같은 다른 디바이스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있고 usb를 통한 충전이 가능하며, 예전의 그 딸깍거리는 느낌이 이 제품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LoL이나 스타와 같은 게임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스멀스멀 피어오르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