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아도 평소와 다르게 힘이 든다면, 그때 죄 없는 당신의 부실한 하체를 가만히 응시하지 마라. 문제는 다리 때문도 아니요, 니코틴 한껏 머금은 폐 때문도 아니요, 어느새 지긋해진 나이 탓도 아니다. 아마 바람 빠진 바퀴 때문일 거다. 접촉면이 넓어진 바퀴가 라이딩하는 당신 자전거의 뒤를 잡아끌고 있으니 다리 움직임이 퍽퍽해질 수밖에. 어서 빨리 주위를 두리번거려보자. 자전거 수리점이나 공공 자전거 펌프 시설을 발견해야 한다. 하지만 소머즈가 아닌 이상 자신의 위치를 찍고, 가장 가까운 곳을 검색해야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다. 이 번거로운 과정은 당신의 흥에 찬물을 끼얹기 딱 좋다. 다시 마음을 추스르자. 일진이 사나운 게 아니다. 당신에겐 OneUp EDC PUMP가 없었을 뿐이다.
가볍기만 하고 조악하게 만들어진 펌프는 있어도 무용지물이다. 바람이 어디로 새어나가는지 바퀴는 살이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고 답답함만 커질 뿐. 이때 나타난 대용량의 EDC 펌프는 당신이 그토록 찾던 물건이다. 100cc 고 볼륨 펌프가 160g으로 시중에서 무게 대비 효율이 가장 좋은 제품이라니 말이다. 30~60cc의 낮은 볼륨을 가진 제품은 새로운 튜브를 부풀리는데 수백 번의 펌프질이 필요해 바람 넣다가 내 얼굴 반쪽 되기 십상이니. 또한 EDC 툴과 20g CO2, 혹은 Storage Capsule을 품고 있어 기능과 편리성을 모두 잡았다. 아울러 fast-on head로 밸브 스템이 견고하게 지지가 되어 밸브를 구부리거나, 파손할 염려가 없다. 기억해야 할 것은 바람을 넣을 때는 펌프 헤드가 Presta 밸브에 완전히 닿을 때까지 단단히 밀어 넣은 다음 펌프질을 해야 한다는 점. 기능은 부족하지만 135g의 더 가벼운 70cc 제품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EDC PUMP 미리미리 챙겨 바람 빠진 바퀴로 전력 질주하며 힘 빼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