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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생각할 때 우리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12개의 아라비아 숫자 혹은 로마자가 동그란 다이얼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고, 그 중앙에 시침과 분침이 있다. 물론 이편이 우리에게 익숙하고 편리하긴 하지만, 항상 똑같으리란 법은 없다. 어쩌면 누군가 아직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쉽게 시간을 읽을 수 있는 디자인이 고안되지 않았을 수도 있으니까. 이런 면에서 독창적인 디자인의 여행용 시계를 선보인 Ochs und Junior의 시도는 반갑고도 신선하다.
two time zones + date 디자인의 초점은 어떻게 하면 더 기발하고 쉬운 방식으로 서로 다른 두 국가의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만드느냐이다. 그들의 접근 방식은 생각 외로 심플하다. 일단, 기본적인 시계 다이얼 중앙에 두 번째 시간대를 표기하는 그래픽을 추가했다. 거기에 마름모꼴 디자인의 시침을 장착했는데, 이 시침은 첫 번째 시간대를 기본적으로 가리키면서 동시에 두 번째 시간대를 프레이밍 한다. 중앙에 내부 다이얼은 내가 원하는 국가의 시간을 반영해 조정할 수 있다.
또한, 6시 방향과 12시 방향에 위치한 작은 창을 통해 초침과 파워리저브도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이얼 가장자리에 위치한 31개의 서클은 날짜를 표기한다. 이 시계는 42mm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와 Ulysse Nardin UN -118 자동 무브먼트를 장착, 60시간 파워리저브를 지원한다. 방수는 100m까지 가능하다. 컬러는 로즈골드 포인트가 있는 PVD 티타늄과 블랙 PVD 티타늄, 블랙앤화이트 컬러의 PVD 티타늄 등 3가지 모델 중에 선택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