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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모터사이클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커스텀 빌드 Nmoto가 엄청난 물건을 내놓았다. 100년 전 모터사이클 브랜드였던 헨더슨(Henderson)의 정수를 가득 담아낸 스쿠터, 골든 에이지(Golden Age)다. 이름 자체로도 예스러운 향수와 풍부한 정취가 느껴지는 이 커스텀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선 시계추를 85년 전으로 돌려야 한다.
Nmoto 골든 에이지의 디자인은 지난 1930년대에 사라진 브랜드인 헨더슨 모터사이클에서 영감을 얻었다. 정확히는 코트니 프로토타입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계승했는데, 전후륜을 감싸는 풍만하면서도 아름다운 곡선의 펜더와 카울 디자인은 시대를 초월하는 미학을 여실히 보여준다. 원형 헤드라이트 또한 외장 파츠 내부에 장착된 것이 아닌, 마운트에 라이트를 올려 그대로 외부에 노출시키는 고전적인 방식을 채택했다.
사실 이 멋들어진 디자인의 베이스가 된 모터사이클은 다름 아닌 BMW의 쿼터급 스쿠터 C400X다. 우아한 디자인의 외장 파츠는 총 9피스의 보디키트 형태로 제공되며, 소재는 모두 카본 파이버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마감과 경량화까지 모두 챙겼다. 게다가 BMW 사륜차의 아이덴티티라고도 할 수 있는 키드니 그릴을 이륜차에, 그것도 클래식한 세로형 타입의 디자인으로 삽입한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물론 새로운 디자인을 위해 배기 라인이라던가 턴 시그널 하우징, 사이드 미러 등도 모두 수정됐다. 또한 클래식의 완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퀼팅 패턴의 스티칭이 들어간 브라운 컬러 시트로 화룡점정을 찍는다. 그 외에 기본적인 스펙은 베이스 모델인 C400X의 것을 그대로 따라간다. 350cc 단기통 엔진은 7,500rpm에서 34마력의 최고출력을 마크하며, 최대토크는 3.6kg/m다.
참고로 베이스 모델인 C400시리즈 이전에는 BMW를 상징하는 스쿠터로 2기통 650cc의 고출력 엔진을 얹은 C650 시리즈가 있었다. 임볼든에서 해당 바이크의 롱텀 시승기도 진행한 바 있으니, 궁금하다면 링크를 눌러 확인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