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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이한 MB&F의 LMX, 이거 진짜 손목시계 맞아?
2022-05-19T20:05:3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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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손목에 차라고요? 신줏단지 모시듯 보관해야 할 각인데.

MB&F레거시 머신(Legacy Machine)을 세상에 처음 선보인 것이 2011년의 일이다. 하이엔드 시계를 만드는 이 독립 브랜드는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을 이어오며 확고한 위치를 다지게 됐다. 그렇게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는 이 길목에서 MB&F가 10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LMX 컬렉션을 공개했다.

압도적인 비주얼은 LMX를 보는 누구나가 느낄 법한 최초의 감상이다. 도저히 워치라고는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우뚝 솟은 극단적인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탈은 ‘이걸 실제로 손목에 두를 수 있을까?’ 싶은 의문마저 들게 한다. 그 안으로 배치된 디자인은 화려함의 극치다. 에펠탑에서 영감을 얻은 V자 형태의 아치형 브릿지, 다이얼 외부로 노출된 무수한 메커니즘의 비주얼은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하단에 비스듬하게 배치된 두 개의 다이얼은 각각의 시간을 표시하며, 완전히 새로운 플로팅 밸런스 휠이 적용됐다. 하지만 압권은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다. 돔형 크리스탈의 내부에 또 다른 돔형 구조를 적용한 이 인디케이터의 디자인은 시각적으로도 그렇고, 기능적으로도 훌륭하다.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고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케이스는 5등급 티타늄과 18K 레드 골드의 두 가지 소재를 사용했으며, 완벽한 마감으로 고급스러움을 극한까지 끌어올렸다. 케이스 지름은 44mm이며, 두께는 돔형 크리스탈의 가장 높은 지점을 기준으로 측정했을 때 21.4mm가 된다. 그렇다 보니 손목에 간편하게 두르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사이즈인 것도 사실. 물론 이걸 부담 없이 턱턱 구매할 사람 자체가 얼마나 되겠냐마는.

한편 무브먼트는 MB&F 3D 오롤로지컬이 쓰였다. 참고로 브랜드의 역사적인 컬렉션 레거시 머신에 대해서는 관련 링크의 기사를 참고하면 좋다.

MB&F L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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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브먼트 :
    MB&F 3D 오롤로지컬
  • 케이스 소재 :
    18K 레드 골드/ 5등급 티타늄
  • 케이스 사이즈 :
    44 x 21.4mm
  • 파워리저브 :
    168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