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 가장 반항적인 워치메이커 중 하나인 MB&F가 비장의 무기를 쥐고 돌아왔다. 크로노그래프의 일반적인 흐름을 무시한 채 시계가 여러 타이밍 모드를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트윈버터(Twinverter)’ 스위치를 갖춘 최초의 크로노그래프를 출시한 것.
MB&F를 위해 스테판 맥도넬(Stephen McDonnell)이 디자인에 참여했으며, LM 시퀀셜 EVO(LM Sequential EVO)로 무려 브랜드의 20번째 칼리버를 달성했다. 전에 볼 수 없었던 크로노그래프 조합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먼저 획기적인 트윈버터 스위치 시스템으로 두 개의 컬럼 휠 크로노그래프를 통합하여 고전적인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재창조했다. 결과적으로 기존 크로노그래프에서 볼 수 없었던 스플릿 세컨드, 독립적 랩 타이머 모드를 포함한 여러 타이밍 모드가 가능한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가 탄생한 것이다.
외관의 정교한 마감도 인상적. 직경 44mm의 인체공학적 지르코늄 EVO 케이스로 제공되고, 일반적인 3시 방향에 스크루 다운 크라운이 있는 형태를 띠며, 80m의 방수, 통합 러버 스트랩, 플렉스링(FlexRing) 완충 시스템을 특징으로 한다.
아토믹 오렌지와 콜(Coal) 블랙 다이얼 플레이트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고, 가격은 180,000달러, 한화로 2,254만 원 선이다.
좀 더 경쾌한 무드의 시계를 찾고 있다면 ‘페어러 아쿠아매틱 컬렉션’을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