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독립 시계 브랜드 MB&F가 레거시 머신 Thunderdome을 공개했다. 한 해 생산량이 200개도 안 되며 매번 수집각의 예술적 시계만 만들어내는 MB&F. 역시나 그들의 명성답게 드라마틱한 디자인의 절정을 달리는 이 시계는 돔형 글라스에 트리플 배럴 무브먼트를 품고 있다.
이 모델의 백미는 총 3개의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트리플 배럴 무브먼트. 가장 안쪽이 8초, 가운데 케이지가 12초, 바깥 케이지가 20초의 속도로 회전하는데, 세계에서 가장 빠른 3축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됐다고. 각자 다른 속도로 돌고 있는 현란한 움직임을 감상하노라면, 끊임없이 자전하는 행성을 보는 듯하다. 영롱한 푸른빛 다이얼 위 6시 방향엔 58도로 기운 또 하나의 다이얼이 시간의 인지라는 시계 본래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가격은 28,000달러, 제작 수량은 38개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