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값이라는 거품은 쫙 빼고, 합리적인 가격에 수준급 성능을 겸비한 시계가 점점 늘고 있다. 홍콩의 독립시계 제조사 Marnaut의 씨스케이프 200M도 그중 하나. 42시간 파워리저브에 300M 방수를 지원하는 전문가급 다이버 시계지만 가격은 30만 원대로 나왔다.
트윈 크라운 케이스, 이너 회전 베젤 등은 1960년대에 유행했던 슈퍼 컴프레서 스타일을 적용한 부분.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잡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다이얼을 보면 중심으로부터 균일하게 뻗어가는 독특한 인덱스가 있는데, 지구상 가장 수명이 긴 해양생물에 속하는 성게의 외피에서 따온 디자인이다.
슈퍼루미노바로 마감한 인덱스와 핸즈는 언제 어디서든 확실한 가시성을 보장한다. 316L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MIYOTA 9015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했으며, 옵션은 총 3가지. 실버와 투톤, 올블랙 등이다. 원래 정가는 550달러지만, 오는 25일까지만 킥스타터에서 279달러에 판매한다고. 상품 배송은 5월 말부터 시작될 예정. 브랜드 네임밸류 따지지 않는 합리적 시계 마니아에게 꽤 괜찮은 딜인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