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생소한 나라 라트비아, 그리고 더욱더 낯선 도시 마도나에 예술품 전시장과 집, 그 경계에 놓인 건물이 있다. 호수를 앞에 두고 중심 건물을 기준점 삼아 날개처럼 측면으로 뻗은 실루엣이 눈길을 사로잡는 곳. 건물은 총 세 개로 게스트하우스, 마스터하우스, 피트니스 센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구조물들은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해야 하는 계단 구조를 피해 다리로 연결, 유기적으로 공간을 흐르게 했다.
언덕과 두 개의 호수가 자리한 어려운 지형 조건이지만, 자연에 해가 되지 않도록 공간을 완성했다. 손님이 머무는 게스트 하우스는 무려 6개의 침실이 있고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자리한다. 아울러 벽난로가 있는 식당이 온기를 더하는 중.
아울러 거주인의 취향을 반영해 예술품을 전시하는 쇼케이스를 포함하여 거의 모든 장식과 가구가 이 집을 위해 특별히 설계되었다고. 또한 삶의 질을 수직 상승시켜주는 수영장, 체육관, 일광욕 테라스, 사우나 등을 담아내고 있는 건물은 통장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오롯이 담아낸다.
내부도 조목조목 뜯어보고 싶은 것 천지지만 주목할 만한 점은 지역 장인들이 직접 만든 캔틸레버 줄기 표면이다. 이는 마치 일본식 가옥을 떠올리게 하고 주택 후면은 모던한 현대 미술관 같은 느낌을 자아내며 외관만으로 분위기를 압도한다.
삶이 담기는 다양한 공간은 임볼든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