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많은 경쟁자들의 도전을 받지만, 분명 KTM은 다카르 랠리를 지배하고 있는 브랜드다. 특히 지난 2019년 랠리에서는 포디움도 모자라서, 1위부터 5위까지 모든 팀의 모터사이클이 KTM 450 랠리였을 정도. 당시 1위를 차지한 건 레드불 KTM 팩토리 레이싱팀의 토비 프라이스였는데, 최근 KTM이 그의 경험을 반영하고 이를 바이크에 녹여낸 85대 한정판 KTM 450 랠리 레플리카를 공개했다.
외관 자체는 기존의 KTM 450 랠리와 비교해 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엔진에 있다. 450cc 단기통 SOHC 엔진은 기존보다 44mm 더 큰 스로틀 바디가 적용되어 있는데, 보어 95mm에 스트로크 63.4mm로 훨씬 강력한 힘을 쓸 수 있다. 아크라포비치(Akrapovic)로 바뀐 배기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된 엔진의 성능을 한층 돕는 조력자다.
그 외에도 다양한 사양이 본격적인 랠리 바이크에 걸맞은 성향으로 바뀌었다. 강성을 위한 크로몰리강 소재의 경량 트렐리스 프레임은 1부터 100까지 랠리 사양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다. 장거리 주행을 위해 추가 연료탱크의 용량만 해도 무려 16리터로 늘어났다.
한편 앞뒤 서스펜션은 WP XACT 프로로 완전 조절식 쇽업소버로, 305mm의 프런트 쇽 트래블과 300mm의 리어 쇽 트래블을 갖는다. 앞뒤 브레이크 디스크는 각각 300mm, 240mm의 로터를 사용한다. 그리고 이 훌륭한 장비들을 담고 있는 바이크의 건조중량은 고작 139kg으로, 마치 내 몸처럼 가볍고 자유롭게 컨트롤할 수 있다. 차량 인도는 오는 9월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