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 이하 데우스) 하면 으레 클래식 모터사이클 커스텀을 떠올리기 마련. 하지만 그렇다고 데우스가 모타드, 스포츠 같은 바이크와 담쌓고 사는 건 아니다. 지난 2018년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Pikes Peak Hillclimb)을 위해 디자인 디렉터인 Michael Woolaway의 작업으로 두카티(Ducati) 하이퍼모타드 SP를 멋들어지게 커스텀했고, 2위라는 훌륭한 성적도 거둘 수 있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데우스가 올해도 새로운 커스텀을 선보였다. 올해의 커스텀은 두카티 스트리트파이터의 프레임을 기반으로 하는 비스티(Beastie). 지난해 파이크스 피크의 경험을 살려 보다 빠르고 가볍게 업그레이드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프레임 위에는 더 낮고 스포츠 성향이 강한 c.30 크로몰리 서브프레임이 추가됐다.
훨씬 더 타이트하고 가벼운 주행을 위해 비스티의 스윙암은 마그네슘으로 제작된 훨씬 큰 사양으로 교체됐다. 또한 짧아진 쇽을 장착한 피봇 링크도 바뀌었다. 하지만 연료 탱크만큼은 양보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얇아진 탱크로 실루엣을 해치는 것을 원치 않았던 이들은 Mark Marquez의 혼다 모토G를 모델로 한 11.3리터짜리 알루미늄 탱크를 올려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올해의 비스티 커스텀은 어땠을까. 이 모델의 튜닝 작업을 담당한 Mark Sutton에 의하면 중량은 단 154kg에 불과하고, 최고출력이 무려 180마력에 달하는 괴물 모터사이클이 탄생했다. 파워트레인은 두카티의 1198R 엔진을 쓴다.
- 파워트레인: 두카티 1198R
- 최고출력: 180마력
- 중량: 154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