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에 운트 죄네(A. Lange & Sohne)는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열리는 고급 시계 박람회 ‘SIHH’에 앞서 기념적인 모델 ‘랑에 1 25th Anniversary’를 선보였다. 고난과 역경의 묵은 역사 탈탈 털고 랑에 1, 투르비옹 푸르 르 메리테, 아르카데, 삭소니아 등 네 가지 라인을 들고 1994년 다시 등장해 그 명맥을 공고히 유지해가는 이 브랜드.
하이엔드 시계를 대표하는 그 이름이 더욱 빛나도록 기름칠해 줄 25주년 기념 모델을 만나기 전, 마음을 홀딱 뺏길지도 모르니 보디로션 바르고 손목 재정비 좀 하자. 이 제품은 38.5 mm 화이트 골드 케이스가 기존 모델의 고급스러움은 잃지 않고 파란색의 핸즈와 인덱스로 신선함을 더했다. 아울러 블루 악어가죽 스트랩으로 색상 밸런스를 맞췄다.
다이얼에는 날짜 표시창,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스몰 세컨 서브 다이얼 등이 비대칭의 조화를 이루며 자리한다.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L121.1을 탑재했으며, 파워리저브는 72시간이다. 가격도 가격이고 250점 한정 출시되어, 사실 그림의 떡이겠지만 괜히 오늘따라 손목이 시린 이유는 기분 탓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