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탑건 라인을 전개해 온 IWC. 비행 기술과 전술을 가르치는 미 해군 전투기 병기학교(Navy Fighter Weapons School, TOPGUN)에서 그 이름이 유래됐고, 극한의 압력에서도 굳건할 견고하고 탄성이 높은 소재로 만들어진다. 이 라인의 명맥을 이어갈 우드랜드, 레이크 타호 모델 2종이 추가됐다.
우드랜드는 탑건 조종사의 비행복, 조종사들이 훈련 장소의 광활한 숲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다크 그린 색상이다. 이 제품은 세라믹으로 제작했는데 색상이 입혀진 세라믹은 정교한 공정을 요구한다. 정교하게 산화지르코늄을 다른 금속 산화물과 결합해야 하고, 소재를 응집시키는 소결 과정에서 컬러가 변해 여러 차례 시험을 필요로 하기 때문. 레이크 타호 모델 또한 동일 소재를 사용했고, 우드랜드가 숲 풍경이라면 이 모델은 시에라 네바다에서 가장 큰 담수호 주변 눈 덮인 봉우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지만 두 모델은 일정 부분 다른 소재를 사용했다. 우드랜드는 푸셔, 크라운, 케이스백에 IWC가 자체 개발한 세라타늄을 썼는데 이는 매트한 블랙 컬러로 티타늄처럼 가볍지만, 세라믹처럼 높은 강도와 흠집에 강하다. 레이크 타호는 케이스백은 티타늄, 푸셔와 크라운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했다.
다이얼에는 세 개의 카운터와 3시 방향 요일과 날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케이스 크기는 44.5 x 15.7mm로 큼직하다.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오토매틱 69380 칼리버를 얹었고, 파워리저브는 46시간이다. 방수는 60m 지원. 각각 매년 1천 피스만 판매되며, 가격은 1,370만 원이다.
IWC 탑건 “SFTI” 에디션을 아는가. 2018년 탑건 졸업생들만을 위해 특별 제작된 이 시계를 조정석 근처에도 못가본 우리에게도 판매, 파일럿 정수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