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떠나는 가벼운 여행에 캐리어를 들고 가는 건 스타일 면에서도 그렇고 너무 여행 가는 티를 내는 것 같다. 1박 2일 정도의 지방 출장을 위해서도 캐리어를 달달 끌고 다니는 것 역시 투머치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단순히 센스가 없어서는 아니다. 캐리어가 아니면 그 애매한 짐을 담아낼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백팩을 사용하자니 셔츠나 다른 옷들이 구겨질까 걱정 되고 출장의 경우엔 스타일도 구겨진다. 그렇다고 셔츠나 자켓 등을 담는 전용 수트 케이스를 따로 들고 간다면 얼마나 번거롭겠는가. 이 모든 불편은 이 가방 하나면 해결된다. 훅 앤 알버트(Hook & Albert)의 가멘트 위켄더 백(Garment Weekender Bag).
겉으로 보기에는 요즘 남자들이 많이 들고 다니는 트렌디한 디자인의 가방이다. 이 가방이 가벼운 여행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느냐에 대한 궁금증은 가방을 오픈하는 순간 풀린다. 주말 여행이든, 출장이든 자신의 옷이 처음 옷장에서 꺼냈을 때의 상태를 계속 유지하길 바라면서, 캐리어처럼 거추장스럽지 않고, 백팩처럼 스타일을 구기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에게 이보다 완벽한 가방은 없다. 가방의 메인 부분을 완전히 열면 그대로 수트 케이스가 된다. 여분의 옷을 옷걸이 그대로 넣으면 된다. 그럼 여분의 구두는 어떡하란 말인가. 간단하다. 펼쳤을 때 양쪽 옆의 공간에 한 짝씩 넣으면 끝. 설마 이 두 부분을 해결했다고 이 가방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펼친 부분을 모두 닫고 보통 가방을 열 듯 메인 지퍼부분을 열고 보여지는 공간을 다른 짐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면 된다. 이 가방이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이렇게 짐에 대한 공간을 모두 마련해 주고도 스타일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가죽, 멜란지, 트윌 재질에 따라 가격은 조금씩 다르니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선택한 후 여유로운 여행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