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에서 Slim d’Hermès 라인에 티타늄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에르메스는 주산업이 시계가 아닌 디자이너 브랜드 중 뛰어난 시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몇 안되는 브랜드 중 하나이며, 2015년에는 가장 공신력있는 상인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를 수상한 경력을 자랑한다.
기본 스펙은 일반 모델과 동일하게 마이크로 로터를 사용한 오토매틱 무브먼트, 직경 39.5mm, 두께 8.2mm의 케이스, 30m 생활방수, 그리고 42시간 파워리저브를 지원한다. 다만 일반 모델과 구별되는 점이라면, 바로 티타늄 소재를 사용한 것이다. 실제 티타늄은 강하고 실용적이어서 주로 스포츠 시계에 사용된다.
아울러, 스텐실이 있는 샌드위치 스타일의 다이얼과 함께 시침과 스트랩의 오렌지색 포인트는 경쾌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데, 이러한 디자인 구성이 일반적인 드레스워치와는 다른 인상을 만든다. Slim d’ Hermès Titane은 스포츠 시계도 아니고 전통적인 드레스 시계도 아닌 그 중간지점에 위치한, 도회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이들에게 걸맞는 디자인 시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