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사람은 매력이 없다. 아니, 없다는 말은 좀 그렇고 덜 매력적이다. 칼 정장을 즐겨 입는 도도한 자태의 그녀가 종로 뒷골목에서 흰 셔츠 소매 말고, 소맥도 말아 시원하게 들이킨다면 소탈한 그 모습에 매력을 느낄 거다. 이 점을 공략해 매력 어필을 시도하자. 당신이 야산에서 산나물 캐 먹으며 살 것 같은 거친 매력의 소유자라면 그녀 앞에서 십자수를 떠보자. 요즘 유행하는 프랑스 자수도 좋다. 섬세하게 한 땀 한 땀 말이다. 반대로 젠틀한 감수성을 지닌 듯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라면 헤비메탈 그룹의 기타리스트처럼 야수가 되어 당신의 치아로 기타 줄을 뜯어보는 건 어떨까. 실패하더라도 원망은 말길. 모든 것은 신의 뜻이니. 여기 지금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닌 가방이 있다. 몇 년 뒤 hardgraft Overhead Holdall Bag이 어떤 분위기를 풍길지 아무도 모른다.
hardgraft는 최고의 재료 공급 업체를 찾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하니 이탈리아 천연 가죽으로 만들어진 이 가방에 대한 믿음이 더욱 커진다. 이 제품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물건이다. 가죽이라는 소재 특성상 표면이 마모되기 마련. 하지만 마모라는 말에서 오는 거부감은 이 가방에서 찾아볼 수 없다. 그것이 바로 Overhead Holdall Bag의 매력이니까. 공기와 빛에도 절대 쫄지 않고 자신만의 분위기로 재탄생된다. 이 가방은 탈부착 가능한 어깨끈이 적용되었으며 길이 조절도 할 수 있다. 가방 뒷면에 적용된 가죽 스트랩은 캐리어 손잡이에 끼울 수 있어 실용성이 높다. 가방 전면에 있는 큰 덮개를 위로 올리면 아래에 숨겨진 지퍼 포켓이 적용되어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섬세하게 생각했다. 크기는 45x28x25cm이다. hardgraft Overhead Holdall Bag은 연식이 오래되어도 아재라고 손가락질당하지 않을 가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