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로 큰 바퀴를 스스로 굴리는 일은 사실 노동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자전거라는 큰 고철 덩어리를 움직이는 이유 중 하나는 낯선 것들과 마주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적어도 누군가에게는 그럴 것이다. 달리는 시간만큼은 평범했던 일상이 낯선 풍경으로 바뀌어 버리기도 하고, 혹은 자신도 알지 못했던 먼 곳으로 훌쩍 떠나게도 해주니까. 여기, 당신의 소소한 일상과 익사이팅한 여행을 동시에 책임져 줄 물건이 있다. Fern-Fahrraeder의 Chuck 투어링 자전거(Touring Bicycle)가 당신의 삶 속으로 들어온다면 이내 흥미진진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자전거 브랜드 Fern-Fahrraeder와 packsack을 출시하는 Gramm, 이 두 독일 브랜드가 뭉쳤다. 이 협업, 벌써부터 믿음이 간다. 자전거 여행가이자 디자인 전공자인 Fern의 설립자 Flo와 Phillip은 분명 자신들이 타고 싶고, 타기 좋은 구조로 Chuck 투어링 자전거를 설계했을테니까. 그리고 예쁠테니까. 역시, Chuck 투어링 자전거는 천편일률적인 자전거 액세서리를 지양하고, 고객의 취향과 니즈에 맞는 제품을 장착할 수 있도록 Gramm의 tourpacking 시스템이 접목됐다. 기능 또한 훌륭하다. 이 자전거는 산악자전거와 로드 사이클의 장점만을 모아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튼튼하고 잘 나간다는 얘기다. 그리고 실용적이다. 26인치의 초경량 타이어는 자갈밭, 산길, 사막 등 다양한 오프로드 지형에서 부드럽게 운행할 수 있도록 당신을 인도해 줄 것이다. Chuck 투어링 자전거로 바람과 모래뿐인 사막 혹은 그대가 꿈꾸던 그곳에 당도해 보는 경험이 지금 문 밖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