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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여름 아니 바다를 부탁해
2023-09-04T08:53:33+09:00

애플을 제친 이 브랜드의 진가.

최근 미국인 선호 브랜드 1위로 파타고니아가 뽑혔다는 흥미로운 기사를 보게 됐다. 애플이 아니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폴 해리스와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파타고니아는 9가지 지표 중 제품 품질과 기업윤리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작년, 창업주인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는 자신과 가족들이 보유한 약 4조 2천억 원에 달하는 파타고니아 지분 전부를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보호를 위해 기부했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일어나기 힘든 이러한 파격적 결정은 하나의 ‘사건’으로 인식되기 충분했다.

스케일이 다른 이 기부가 선호도 1위라는 결과를 도출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을 거라 짐작할 수 있지만 ‘지구가 우리의 유일한 주주’라고 언급한 쉬나드의 철학과 그간, 이 철학을 뒷받침해 주었던 브랜드 여러 캠페인 등이 이미 사람들의 뇌리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을 것이다.

잠깐, 문득 궁금해진다.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준 쉬나드. 그는 정말 물욕이 없을까?

아웃도어 정석 파타고니아 아이템 추천 5

01
바람을 허하라

멘즈 R1 에어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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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아웃도어 활동에 받쳐 입으면 좋을 제품이다. 가볍고, 통기성과 속건성이 뛰어난 기능성 플리스 소재를 사용해 추운 계절 체온 변화가 심한 산행에서 재킷 안에서 제 몫을 해낼 물건.

02
간절기 교복

리제너러티브 오가닉 서티파이드 코튼 크루넥 스웨트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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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기 교복처럼 손이 갈 기본기 정석 맨투맨이다. 적당한 두께감으로 활동성을 높였고 부드러운 텍스쳐가 몸에 착 감긴다. 커플 아이템으로도 추천.

03
클라이밍과 일상 모두

멘즈 햄피 록 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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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전천후 아이템이다. 가볍고 편한 클라이밍 쇼츠로 제작됐지만 가벼운 하이킹, 여행, 일상생활에서 언제든 툭 걸칠 수 있다.

04
여름 필수품

웨이브페어러 버킷 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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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아웃도어 활동에서 모자는 필수. 속주머니가 적용되어 있어 뒤집어서 보관하기 좋다. 물론 구김이 잘 가지 않는 100% 리사이클 나일론 소재라 막 구겨 가방에 넣어도 되고. 크기도 넉넉하게 나온 편이라 넉넉한 두상의 소유자라면 환영할 만하다.

05
이건 무조건 사계절용

멘즈 후디니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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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어봐야 진가가 드러나는 마성의 후디다. 아침저녁 선선한 간절기는 물론 여름에도 필요한 게 이런 가벼운 바람막이. 작은 사이즈로 패킹도 되니까 어디든 데리고 다니기 좋다.

낡은 것들을 사랑한 이본 쉬나드

노트북 없이 산다.

출처_Patagonia Official

쉬나드는 휴대전화가 있지만 거의 켜지 않는다. 그는 이메일을 사용하지 않는다. 노트북도 없다. 오늘도 그는 너덜너덜한 낡은 옷을 입고 어느 하나 매끈한 구석 없는 오래된 스바루를 몰고 와이오밍주 잭슨과 캘리포니아주 벤츄라에 있는 단출한 집을 오간다. 그는 자신이 억만장자라는 타이틀로 포브스 잡지에 난 기사를 보고 분개했다고 한다. 실려 있는 내용처럼 은행에 10억 달러도 없고, 렉서스를 운전하지도 않는다.

낡은 것들에 대한 그의 사랑은 브랜드가 진행하는 캠페인에서 그대로 묻어 나온다. 새롭게 소비하지 않고 보유 중인 제품을 오래 사용하는 것이 지구를 위한 일임을 꾸준히 설파한다. 국내 서울 가로수길 직영점과 경북 칠곡 직영점에서 상시 운영 중인 원웨어(Worn Wear) 서비스는 가지고 있는 옷을 관리해 오래 입을 수 있도록 무상으로 수선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재활용 티셔츠를 만들기 위해 수명이 다한 파타고니아 티셔츠를 모았고,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는 ‘덜 사고, 더 요구하세요’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이러한 행보는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 그리고 자본주의가 어떤 방식으로 지구를 보살필 수 있는지, 이 막막한 간극과 물음에 대한 해답이 되어준다.

출처_Patagonia Official

나를 책임져, 잘피

그리고 6편의 이야기.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파타고니아는 또다시 일을 벌였다. 해양보호구역(Marine Protected Area, MPA) 캠페인을 전개한 것. 이는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어획 자원 회복 등을 위해 어업과 개발 활동을 제한해야 하는 구역으로 국가 또는 지자체가 지정 및 관리하게 된다. 하지만 지정 면적은 지구 전체 기준 2.46%로 미비한 상황.

파타고니아는 단순히 몇 개의 글자로 상황을 설명하기보다 직관적인 메시지로 현재 실태를 전달하기로 한다. 최전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환경단체와 지역 사람들 이야기를 보다 사실적인 다큐멘터리 언어를 빌어 촬영했다. 총 여섯 개의 에피소드 중 2편은 해양 오염으로 사라지고 있는 국내 토종 해초 ‘잘피’ 복원을 위한 움직임과 제주 앞바다에서만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한 이야기다.

이러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함은 물론 직접적인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스스로 신체를 움직여 체득한 몸의 감각은 쉽게 사라지지 않으니까.

출처_Patagonia Official

육지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 질소, 인 등을 빠르게 흡수하여 적조 등의 환경 재해를 줄여주는 잘피, 현재 120여 마리만 남아 있는 남방큰돌고래는 제주 바다 전체 생태계 균형을 맞춰 주는 개체다. 바다는 인간이 배출한 탄소 약 25%를 흡수하고 우리가 숨 쉬는 산소의 약 절반 이상을 만들어 주며 재생 에너지의 터전이다. 생태계 회복에 중요한 열쇠인 바다를 보살피는 것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인 셈이다.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3개월 동안 통영과 제주 등 전국 각지의 해양 보호 활동 현장에 참여한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도 캠페인 필름 상영회 투어를 진행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보아야 하고 또 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그들의 행보를 이제 묵묵히 지켜보지만 말고, 같이 걸음을 보태봐도 좋겠다.

오래 입고 싶은 파타고니아 기본 아이템 5

재활용 소재 사용과 노동자들의 생활 임금 보장 등 직원 복지부터 환경 정책까지 고루 신경 썼다. 유행 없이 쭉 입을 수 있는 아이템들이다.

01
바람을 허하라

멘즈 R1 에어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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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아웃도어 활동에 받쳐 입으면 좋을 제품이다. 가볍고, 통기성과 속건성이 뛰어난 기능성 플리스 소재를 사용해 추운 계절 체온 변화가 심한 산행에서 재킷 안에서 제 몫을 해낼 물건.

02
간절기 교복

리제너러티브 오가닉 서티파이드 코튼 크루넥 스웨트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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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기 교복처럼 손이 갈 기본기 정석 맨투맨이다. 적당한 두께감으로 활동성을 높였고 부드러운 텍스쳐가 몸에 착 감긴다. 커플 아이템으로도 추천.

03
클라이밍과 일상 모두

멘즈 햄피 록 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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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전천후 아이템이다. 가볍고 편한 클라이밍 쇼츠로 제작됐지만 가벼운 하이킹, 여행, 일상생활에서 언제든 툭 걸칠 수 있다.

04
여름 필수품

웨이브페어러 버킷 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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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아웃도어 활동에서 모자는 필수. 속주머니가 적용되어 있어 뒤집어서 보관하기 좋다. 물론 구김이 잘 가지 않는 100% 리사이클 나일론 소재라 막 구겨 가방에 넣어도 되고. 크기도 넉넉하게 나온 편이라 넉넉한 두상의 소유자라면 환영할 만하다.

05
이건 무조건 사계절용

멘즈 후디니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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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어봐야 진가가 드러나는 마성의 후디다. 아침저녁 선선한 간절기는 물론 여름에도 필요한 게 이런 가벼운 바람막이. 작은 사이즈로 패킹도 되니까 어디든 데리고 다니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