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 데님, 팬츠까지 필수 구비해야 할 기본템 10가지

옷을 선택할 때 초심자가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기본, 범용성, 심플함이다. 이들을 두루 아우르는  기본템은 말 그대로 가장 기본이 되는 옷을 일컫는다. 돋보이지는 않아도 실패할 일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래 리스트의 아이템을 한두 가지씩 갖춰놓는 것은 필수다. 다만 어디까지나 기본템이므로 비싼 가격에 구입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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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티

라운드 티셔츠의 핵심은 포인트를 주지 않는 것에 있다. 명품 로고가 크게 박제되어 있거나 난해한 패턴, 과도한 프린팅의 옷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패션에는 관성이 있어서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더 많은 로고, 더 화려한 패턴을 찾게 되기 마련이다. 그 돌이킬 수 없는 길에 발을 들이기 전에 시작은 무조건 심플한 것을 선택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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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랙스

슬랙스는 슈트 팬츠와 흡사하지만 좀 더 캐주얼한 편이다. 슬림핏, 와이드핏 등이 있고, 사진과 같은 레귤러 핏의 슬랙스가 초심자의 도전에 적합하다. 컬러는 다크 네이비, 차콜, 블랙의 무지 타입을 추천한다. 어떤 상의에도 무난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고, 그만큼 실패 확률도 낮다. 기본템인 슬랙스는 결국 소모품이므로 적어도 2~3개 정도는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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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데님은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컬러나 핏이 다양하기 때문에 오히려 어려운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데님 마니아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셀비지 데님으로 선택해 보는 것이 어떨는지. 아무런 가공도 거치치 않은 덕분에 거친 데님 본래의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입는 사람의 체형과 생활에 따라 물 빠짐, 주름 등의 모양을 만들어나가는 매력이 있다. 한마디로 입는 사람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낸다는 것. 절대 실패하지 않을 단 하나의 청바지를 추천한다면 단연 셀비지 데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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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셔츠

좋은 소재의 셔츠는 남자의 품위를 살려준다. 화이트 셔츠는 극강의 범용성을 가진 기본템이자 필수템이다. 초심자라면 패턴, 프린팅, 장식 등이 배제된 가장 심플한 레귤러 카라의 화이트 셔츠를 선택하면 된다. 가슴의 포켓은 캐주얼 셔츠에서만 볼 수 있는 디테일로 드레시한 느낌을 원한다면 피할 것. 셔츠의 옷 깃은 약 4cm 정도가 기본임을 기억하자. 소재는 면 90% 이상의 신축성 있는 것이 좋다. 신축성이 없으면 오랫동안 입기 힘들고, 면이 아닌 합성섬유는 땀 배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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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진

블랙 슬랙스와는 달리 어느 정도 다리에 밀착되는 핏의 블랙진은 시크하게 입는 것이 포인트다. 스트리트, 캐주얼, 포멀룩을 관통할 수 있는 필승법이기 때문이다. 또한 블랙은 수축색이기 때문에 작고 가늘어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컬러의 특성을 고려해 각자 소화할 수 있는 선에서 슬림핏을 선택해도 좋고, 하체 발달형이라면 슬림 스트레이트 핏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부담스럽도록 타이트한 핏의 스키니는 비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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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슈트 블레이저가 아닌 캐주얼 라인의 블레이저는 비즈니스 캐주얼이나 캐주얼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가지고 있다. 정통 슈트처럼 허리라인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스타일링에 제약이 없는 편. 블랙의 컬러와 노치드 라펠의 기본적인 디자인으로 슬랙스, 블랙진, 청바지, 치노 어디에나 잘 어울리며 다양한 코디를 시도할 수 있다. 고민할 필요 없이 티셔츠 한 장에 이 재킷 하나 걸쳐보자.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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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디

후디는 스포티하면서 캐주얼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는 기본템이다. 다양한 컬러로 출시되지만 초심자에게는 블랙, 그레이, 네이비 컬러를 추천한다. 슬림핏보다는 세미 오버핏이나 오버핏을, 로고나 프린팅이 있는 것보다는 무지를 선택하자. 밑단과 손목에 시보리 처리가 되어 있는 것이 좋고 스타일링할 때는 흰색 티셔츠를 레이어드해 원마일웨어나 스포티룩으로 연출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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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시즈널 제품인 니트는 오래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레귤러핏, 스탠다드핏의 블랙, 그레이 컬러의 무지 니트는 하나쯤 갖추고 있어야 하며, 울이 적절히 혼방되어 맨살에도 입을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라운드넥, V넥보다 하프넥 니트를 추천하는 이유는 이너를 신경 써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기 때문. 특히 여름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두루 활용되는 범용성이 인상적인 기본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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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트셔츠

스웨트셔츠는 부담 없이 스타일을 내기에 괜찮은 옷이다. 맨투맨이라고도 불리며, 캐주얼과 스포티룩을 넘나드는 치트키 같은 아이템이다. 보통 세미오버핏과 오버핏으로 출시되며, 팔목과 밑단에 쫀쫀한 골지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후디처럼 흰색 티셔츠를 레이어드해 입어주면 원마일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고, 단정하면서도 캐주얼한 무드가 느껴지는 디자인과 모노톤 컬러를 선택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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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노팬츠

치노팬츠는 두껍고 빳빳한 코튼 천으로 만든 바지를 말하며, 전쟁 때 육군이 작업복으로 입으면서 역사가 시작되었다. 치노의 컬러는 카키와 짙은 브라운, 회색 등 다양한 컬러가 있지만 블랙 컬러를  선택하면 더욱 활용도 높게 입을 수 있다. 스트레이트핏 혹은 아래로 갈수록 통이 좁아지는 스타일로 골라보자. 복숭아뼈가 살짝 보일 정도로 롤업했을 때 그 매력이 극대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