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 프랑스 파리에선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린다.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다. 올해는 리오넬 메시가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홀란일까 음바페일까 설왕설래가 이어졌지만, 아직도 최고는 메시였다. 그렇다면 이제는 이들의 손목을 점검할 차례.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한 이들의 시계는 무엇인지 알아봤다. 누가 누가 축구만큼 시계도 잘하나.
발롱도르 스타들의 시계 7
개인 통산 8번째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 퍼렐 윌리엄스가 디자인한 루이 비통 다모플라주 턱시도를 입은 그는 루이 비통 땅부르를 착용했다. 금빛 트로피와 어울리는 18K 옐로우 골드 케이스, 금속 소재의 통합형 브레이슬릿이 돋보이는 시계다. 루이 비통이 스위스 제네바에 설립한 시계 공방, 라 파브리크 뒤 떵 루이 비통(La Fabrique du Temps Louis Vuitton)에서 제작했으며, 마이크로 로터를 갖춘 크로노미터 인증 무브먼트 LF023을 탑재했다.
Specification
- 케이스 직경 : 40mm
- 케이스 소재 : 18K 옐로우 골드
- 무브먼트 : LF023
- 방수 : 50m
‘괴물’ 엘링 홀란은 브라이틀링의 시계 중 가장 비싼 시계를 찼다. 브라이틀링 창립자 윌리 블라이틀링에게서 영감받은 프리미에르 B21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이다. 오픈형 사파이어 크라스탈 케이스백은 B21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는데, 이는 무브먼트 매뉴팩처 라 주 페레(La Joux-Perret)와의 협력으로 투르비용과 크로노그래프를 결합한 결과물. 대칭적인 다이얼 디자인, 톤온톤 컬러웨이는 12시 방향의 투르비용과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
Specification
- 케이스 직경 : 42mm
- 케이스 소재 : 플래티늄
- 무브먼트 : B21
- 방수 : 100m
킬리안 음바페는 회색 디올 수트에 위블로 빅뱅 유니코 티타늄 다이아몬드를 매치했다. 새틴 마감한 티타늄 케이스에 1.47캐럿 다이아몬드 126개를 세팅한 시계다. 검정색 안감을 댄 러버 스트랩으로 착용하며, 72시간의 파워 리저브와 100m 방수를 지원한다. 유니코 매뉴팩처 크로노그래프 스켈레톤 무브먼트 HUB1155을 탑재했다.
Specification
- 케이스 직경 : 42mm
- 케이스 소재 : 새틴 마감한 티타늄
- 무브먼트 : HUB1155
- 방수 : 100m
발롱도르 시상자로 나선 데이비드 베컴. 메시의 소속 팀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이자 워치 브랜드 튜더의 홍보대사인 그는 튜더 펠라고스 39를 착용했다. 티타늄 케이스와 블랙 컬러 다이얼의 모던한 디자인, 다이버 워치의 ISO 표준을 모두 충족하는 다이버 워치다. 다이얼은 날짜 창 없이 오직 시간만을 알려주는데, 이는 전통적인 다이버 워치의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요소. 그에 반해 최대 8mm까지 브레이슬릿 길이를 바꿀 수 있는 T-핏 클라스프는 너무나 현대적이다. 튜더 매뉴팩처 칼리버 MT5400으로 구동되며, 200m 방수를 지원한다.
Specification
- 케이스 직경 : 39mm
- 케이스 소재 : 2등급 티타늄
- 무브먼트 칼리버 : MT5400
- 방수 : 200m
‘아르헨티나 황소’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파텍필립 아쿠아넛 5968G를 착용했다.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세련된 카키 그린 다이얼, 합성 스트랩이 스포티한 느낌으로, 해리 케인과 로버트 레반도프스키같은 선수도 착용한다고 알려진 시계다. 6시 방향에는 크로노그래프 서브 다이얼이 있는데, 이는 베젤의 둥근 팔각형 모양을 본뜬 모습. 120m 방수 기능을 갖춘 케이스는 폴리싱 및 새틴 마감으로 더욱 멋스럽다.
Specification
- 케이스 직경 : 42.2mm
- 케이스 소재 : 화이트 골드
- 무브먼트 칼리버 : CH 28‑520 C
- 방수 : 120m
발롱도르 시상식의 호스트를 맡은 디디에 드록바는 리차드 밀 RM67-01을 착용했다. 리차드 밀의 시그니처 토노형 케이스에 7.75mm라는 얇은 두께를 구현하고, 메탈로 조각된 다이얼 숫자는 무브먼트 위 티타늄 레일에 장착하여 깊이감을 나타낸 시계다. 케이스 안에는 칼리버 CRMA6가 들어있는데, 이 두께는 3.6mm. 얇은 무브먼트를 완벽히 보호하기 위해 마이크로블라스트 처리한 5등급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다.
Specification
- 케이스 직경 : 38.7mm
- 케이스 소재 : 5등급 티타늄
- 무브먼트 칼리버 : CRMA6
- 방수 : 50m
맨체스터 시티의 센터백 루벤 디아스는 파텍필립 노틸러스 5711/1R와 함께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제는 단종되어 쉽게 구할 수 없는 많은 이들의 드림 워치다. 18K 로즈 골드와 초콜렛 컬러 다이얼이 클래식한듯 멋스러워 수트 스타일링에 제격. 유광과 무광이 섬세하게 조화를 이뤄 부드럽고도 스포티한 느낌을 낸다. 수평으로 엠보싱 처리한 다이얼 라인은 빛에 따라 그라데이션을 그리며 빛나니, 그 높은 인기를 인정할 수밖에.
Specification
- 케이스 직경 : 40mm
- 케이스 소재 : 로즈 골드
- 무브먼트 : 26-330SC
- 방수 : 12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