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회 다채로운 러닝복 컬렉션을 보여주시는 기선겸 선수. 티키타카 맛집 드라마 ‘런 온’ 속 찰진 대화만큼 스타일 보는 맛도 쏠쏠하다. 브랜드 박애주의자처럼 여러 러닝화 브랜드 섭렵해 주시니, 그가 걸친 장비 훑어보느라 1시간이 짧을 지경. 확 풀려버린 날씨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면, 슬슬 새 신 하나 준비해 길을 들여놓자. 기선겸이 대신 신어 봤으니까 착샷을 원한다면 이 리스트에 눌러앉을 것.
패셔너블한 러닝화를 물색 중이라면 앤더스벨의 첫 시그니처 러너 스니커즈에 주목할 것. 투박함이 매력적인 어글리 슈즈 셰입에 감각적인 컬러감을 더해 다양한 아웃핏에 스타일리시하게 매치하기 좋다. 물론, 러닝화로서의 기능성도 수준급이다. 비브람 아웃솔과 오솔라이트 인솔의 결합으로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가벼운 착화감과 탄탄한 내구성을 선사하고. 와이어 돌킨 다이얼 시스템 탑재로 맞춤 신발처럼 내 발에 착 맞는 핏감을 느낄 수 있다.
산뜻하고 화사한 컬러웨이가 단숨에 시선을 강탈하는 러닝화다. 직 키네티카 호라이즌이라니, 상큼한 비주얼 따라서 타이틀도 귀엽게 붙여준 듯. 기선겸처럼 컬러풀한 셔츠에 무채색의 팬츠와 코디하면 과하지 않게 유니크한 스포츠 룩을 연출할 수 있고, 청바지랑 매치하면 키치한 무드를 어필하기에 제격이다. 기능 면에선 에너지 리턴을 강화한 직 에너지 밴드 아웃솔, 가볍고 민첩한 쿠셔닝과 부드러운 착화감과 서포트가 강점. 다만, 발볼이 좀 좁은 편이니 칼발이 아니라면 사이즈 업도 고려해 보시길.
경쾌한 러닝을 하고 싶다면 이 러닝화에 발을 밀어 넣길. 나이키 줌X 폼은 앞으로 나아갈 때 추진력을 제공하고 뒤꿈치 나이키 리액트 기술을 적용해 쿠션감을 세팅했다. 아울러 수백 명에 이르는 러너 데이터를 적용해 만든 고무 아웃솔에는 가장 필요한 곳에 돌기를 배치, 접지력을 쭉 끌어올렸다. 양말같이 발등을 감싸는 플라이니트 어퍼의 편안함은 두말하지 않아도 좋을 테고, 디자인까지 깔끔하다.
환경을 생각한 선한 발걸음 되시겠다. FSC 인증받은 유칼립투스 나무 섬유로 만든 니트 소재를 사용했고, 사탕수수 추출물로 만든 미드솔로 지구를 생각한 행보가 엿보인다. 착한 이미지에서 그치지 않고 접지력, 쿠셔닝과 에너지 반환력도 뛰어나 능력치도 출중하다. 50명 선수와 1500km를 달리며 1년 동안 필드 테스트를 거친 제품이라고 하니 탄소 배출을 낮추는 레이스에 한 발 보태 보심은 어떨는지.
두말하면 잔소리가 될 나이키와 사카이의 역대급 컬래버레이션인 베이퍼와플도 빠질 수가 없다. 그중에서도 진리는 역시 고전의 흰검 조합. 국내에서도 이 블랙 컬러 제품이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다. 사실 더블 텅이나 슈레이스의 디테일은 실사용 측면에서 오히려 불편함을 유발하는 요소이긴 하다. 하지만 어차피 이걸 실제로 신고 다닐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니 딱히 단점은 아니다. 이중 스우시와 힐탭의 독창적인 디자인 또한 매력적인 부분.
언더아머의 호버 팬텀 시리즈는 블루투스 칩 내장 및 앱 연동의 기능이 가장 유명한 러닝화지만, 지난해 출시된 호버 팬텀 2는 신발 자체의 성능도 대폭 개선된 모델이다. 특히 아웃솔의 쿠셔닝이 대폭 보완돼 편안한 착화감과 운동성을 높였다. 무엇보다도 러닝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스트리트 패션에 충분히 매칭시킬 수 있는 범용성 높은 디자인은 역시 호버 팬텀 2의 가장 큰 장점. 아직도 ‘3대 500 이하 언더아머 금지’같은 옛말에 신경이 쓰인다면 그런 강박관념은 이제 개나 줘 버리자.
가성비를 찾는다면 나이키 시그널 D/MS/X이 아마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가격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이 시점에서 뛰어난 쿠셔닝과 도톰한 힐컵, 적절한 밸런스의 접지력까지 확보하는 착한 러닝화다. 물론 미드솔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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