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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와 술을 페어링, 꼭 사 가야 할 면세점 술 추천 1편
2024-04-03T07:56:51+09:00

전지적 애주가 시점 픽.

여행은 면세점 쇼핑에서 시작된다. 듀티 프리를 외치며 마치 관성처럼 주류 코너부터 기웃거린다면 당신은 이 구역 술쟁이가 확실하다.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2병을 고르고 있다면 이 정보를 익히 알고 있다는 뜻일 거고. 바로 국내 입국 시 주류 면세 한도가 1병에서 2병으로 늘었다는 것 말이다. 용량 합계가 2L, 총가격이 400달러 이하일 경우 우리는 추가 세금을 내지 않고 고국과 가뿐하게 허그할 수 있다.

단, 이건 우리나라 입국 기준일 뿐. 도수, 용량 등 나라별 주류 반입 기준은 모두 다르다. 입맛 다시며 산 술을 압수당하거나 예상치 못한 세금을 내고 싶지 않다면 여행하는 나라의 주류 반입 기준을 미리 확인하자. 당신의 면세점 술 쇼핑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자, 이제 본격적인 쇼핑을 시작하자. 이번 편에는 아시아(일본, 홍콩)와 아메리카(미국, 페루) 대륙에 데려가면 좋을 술을 골라봤다. 만약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로 떠날 계획이라면 ‘여행지와 술을 페어링, 꼭 사 가야 할 면세점 술 추천 2편’으로 가자. 

일본

벚꽃 아래서 플러팅

반입 기준 : 3병(1병당 760mL)

마음만 먹으면 훌쩍 떠날 수 있는 가까운 나라, 일본. 미식 국가이자 엔저 현상으로 쇼핑 천국이 된 일본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사람들로 늘 만석이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 속 주인공처럼 우연히 찾아올 사랑을 이곳에서 기대해 봐도 좋다는 얘기. 지금 곁에 있는 연인과 그날의 온도, 습도를 기억하며 머물러도 물론 즐거울 거고. 분위기를 돋우는 데는 알코올만 한 것이 없다. 벚꽃 아래서 사랑을 시작하거나, 정체되어 있는 애정 기류에 물꼬를 터 줄 플러팅 술이다.

글렌파클라스 16Y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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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파클라스 105는 상징적인 위스키 중 하나다. 처음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기 때문. 숙성을 마친 상태의 위스키에 물을 타지 않고 병입하는 위스키를 캐스크 스트랭스(Cask Strength, CS)라고 부르는 데 세계 최초로 이 방식을 채택한 술이다. 

글렌파클라스 16Y 105는 고급형 버전으로 셰리 배럴에서 16년 동안 숙성시켰다. 베리, 버터 스카치, 아몬드 풍미와 은은한 셰리향, 다크 초콜릿 피니쉬가 벨벳 같은 부드러운 질감으로 마무리된다. 농도 짙은 위스키, 연애에도 대입해 희석되지 않은 당신의 순정을 어필해 보는 건 어떨까.

Specification

  • 분류 : 싱글몰트 위스키
  • 도수 : 60% 
  • 용량 : 700mL

꼼데그라스 06 보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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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 저녁 6시 노을 색에서 영감을 받아 이름이 06 보드카다. 이 술은 일반적인 보드카와는 다르다. 유기농 로제 와인에서 추출한 최상급 아로마를 혼합해 은은한 꽃향기와 보기만 해도 기분 말랑해지는 분홍빛을 지녔다. 로맨틱한 무드를 완벽하게 세팅하고 말겠다는 듯이.

로제의 상큼한 딸기, 복숭아향이 코를 스치고 복숭아꽃향이 섬세하게 뒤따라온다. 이 덕에 보드카 특유의 강렬함보다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으로 완성됐다. 이름처럼 마음의 빗장이 풀리는 시각이 되면, 석양을 바라보며 마시면 좋겠다.

Specification

  • 분류 : 보드카 X 로제
  • 도수 : 37.5%
  • 용량 : 700mL

비노에이치 샴페인 들라븐 나뛰르 그랑 크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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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전환을 위한 묘수, 바로 샴페인이다. 과하지 않고 딱 적당한 탄산감으로 부드러운 목 넘김이 인상적인 이 샴페인 한 병을 꼭 챙겨가자. 피노누아 60%, 샤도네이 40% 배합으로 감귤, 자몽, 파인애플, 견과류, 미네랄 등 복합적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당도는 낮은 편이며 신선한 산미, 부드러운 버블감 등 밸런스가 탁월하다. 알코올 향도 적당. 기분 좋은 긴장감, 산뜻함을 모두 갖췄으니 사랑하는 누군가와의 분위기를 살짝 반전시키고 싶을 때 꺼내 들자.

Specification

  • 분류 : 샴페인
  • 도수 : 12.5%
  • 용량 : 750mL

홍콩

흔들리는 네온사인처럼, 홍콩 영화처럼

반입 기준 : 1L 1병

시네필이라면 홍콩이라는 나라를 마음 한구석에 품고 있을 거다. 몽환적인 분위기, 흔들리는 네온사인 그 위에서 비틀거리는 청춘과 시대상을 보여주던 홍콩 영화. 이제는 그 찬란한 역사가 추억이 되었지만, 세련된 고층 건물 사이 낡은 아파트, 어지러운 간판, 홍콩 야경을 떠올리면 아직도 영화 속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번 홍콩에서 새로운 감각을 느끼고 싶다면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이런 술 어떤가. 여행에서 우린 작품 속 주인공처럼 더 몽글몽글해질 필요가 있다.

카발란 올로로소 쉐리 솔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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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의 처연한 눈빛이 긴 여운으로 남는 영화 <헤어질 결심>. 시종일관 모호하고 아득한 분위기가 감도는 영화 속에서 존재감을 잃지 않는 오브제가 있었으니, 바로 카발란 올로로소 쉐리 솔리스트다. 박찬욱 감독이 좋아하는 위스키로 유명하고, BTS 리더 RM도 이 술을 즐긴다고.

위스키 신흥 강대국으로 올라선 대만, 그 중심에 있는 카발란의 역사는 길지 않다. 2005년부터 시작되었지만, 그 성장세가 무서운 이유는 다름 아닌 맛. 이 술은 올로로쏘 쉐리 캐스크에서 숙성하고, 원액을 그대로 병입해 높은 도수를 자랑한다. 달콤하면서도 스파이시한 이중적 매력은 가히 치명적. 깔끔하고 긴 피니시도 인상적이다. 당신은 하게 될 것이다. 마침내, 뚜껑 딸 결심.

Specification

  • 분류 : 싱글몰트 위스키 
  • 도수 : 55% ~ 59%
  • 용량 : 1,000mL

조니워커 블랙라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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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치위스키 판매량 1등 브랜드, 조니워커. 스카치위스키의 대명사라고 불려도 좋을 이 술은 꽤 자주 영화 속에 등장해 아는 척하고 싶게 만든다. 그중 조니워커 블랙라벨 12년산은 절망의 순간, 꽃처럼 피어나는 술이다. 영화 <반도>에서는 폐허가 된 삶의 끝자락에서, 영화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에서도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세상 속에서 이 술을 마시는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졌다.

절망의 순간에도 이 술 한 모금이 구원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일 수도. 혹은 위스키 뉴비부터 고인물까지 모두 사랑해 마지않는 것이 바로 조니워커 블랙이라는 뜻일 거다. 마셔보면 안다. 딱히 단점이 느껴지지 않는 무난함이 가장 큰 강점. 은은하게 스모키한 풍미가 밀려오고 달큰한 바닐라 향과 스파이시한 피니시가 부드럽게 감돈다.

Specification

  • 분류 : 블렌디드 위스키
  • 도수 : 40%
  • 용량 : 1,000mL

로얄살루트 21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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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오 위스키로 더 유명할지 모른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여러모로 활약한 로얄살루트 21년산이다. 영화 <내부자들>에 등장한 이 술을 보고 조금 의아함이 일기도. 재력가들 스케일 왜 이러시나, 연도 수 좀 높이지. 그럼에도 이 술을 선택한 이유가 분명 있을 거다.

첫 느낌은 생각보다 산뜻하게 다가온다. 감귤, 꽃 바닐라 향의 달콤함이 느껴지고, 고소한 헤이즐넛, 스모키한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 도수는 높지만, 온더록스가 아닌 니트로 마셔도 부담 없을 정도다. 알코올보다 향긋함에 취할 기세.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에 헌정된 위스키다운 품위있는 보틀을 보시라.

Specification

  • 분류 : 블렌디드 위스키 
  • 도수 : 40%
  • 용량 : 1,000mL

미국

트레킹 성지, 땀 흘리는 자들을 위한 알코올

반입 기준 : 1L

문밖에서 더욱 빛이 나는 아웃도어인들은 미국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인간의 힘으로는 빚어낼 수 없는 광활한 국립 공원이 60개도 넘게 자리하니까. 복잡한 생각을 멈추고 실컷 땀을 흘릴 수 있는 자유가 있는 트레킹 성지, 미국에 간다면 꼭 챙겨야 할 것은 바로 이것. 하루를 황홀하게 완성해 줄 술 한 잔이다. 기분 좋은 고단함을 사르르 녹여줄 술 한 모금의 매력은 마셔본 사람만이 안다. 독하거나 달콤하거나, 그날의 엔딩은 당신의 몫. 단, 지역과 공원에 따라 음주 규제 수준이 다르니 이를 우선 숙지할 것.

워터프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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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제조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인 물의 의미를 강조하는 그야말로 본질에 충실한 브랜드다. 방수 재킷에서 영감을 받았고, 물이 튀긴 듯한 라벨, 병 입구에 적용된 독특한 고무 태그가 거친 아웃도어 무드를 완성한다. 대자연에서 마시는 워터프루프 위스키는 더 특별하게 다가올 듯.

이 술은 버번, 셰리 오크 통에서 숙성한 풍미 깊은 블렌디드 위스키다. 셰리 향에서 시작해 말린 과일과 블랙커런트 향이 어우러지며 진저와 드라이한 오크향으로 마무리된다. 니트로 마셔도 올드 패션드 칵테일로 만들어 먹어도 훌륭하다. 무엇보다 최고의 하이볼 베이스 위스키를 가리는 시상식에서 금상을 수상한 저력이 있으니, 한 번쯤은 꼭 시도해 보자.

Specification

  • 분류 : 블렌디드 위스키
  • 도수 : 45.8%
  • 용량 : 700mL

니오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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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활동에서는 가볍고 간편한 것이 최고다. 칵테일은 다소 사치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니오칵테일을 만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일단 보관하기가 쉽다. 종이 박스로 패키지를 만들어 깨질 염려도 없고 가벼운 무게에서 압승. 맛도 다양해 골라 마시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종류는 코스모폴리탄, 네그로니, 마가리타, 김렛, 올드 패션, 맨해튼 등 총 6종 한 세트로 구성됐다. 음용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음료를 흔들고, 패키지를 뜯어, 컵에 담으면 끝. 음료처럼 가볍게 마시고 싶다면 탄산수나 사이다를 섞어도 좋다. 이번 여행, 누군가에게 줄 특별한 선물을 고민해야 한다면 가벼워 들고 다니기도 부담 없으니 이 칵테일을 미리 구매해 놓는 것도 방법.

Specification

  • 분류 : 칵테일
  • 도수 : 20 ~ 29.5%
  • 용량 : 각 100mL(총 600mL)

노주노교 명냥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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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노교는 중국에서 손꼽히는 명주 브랜드다. 바이주를 좋아한다면 노주노교 이곡, 두곡, 대곡, 특곡, 국교1573 등을 익히 알고 있을 터. 1573년부터 술 빚는 일에 마음을 쓰는 노주노교에서 건강하게 마시는 술을 모토로 명냥을 내놨다. 술과 건강, 상극처럼 보이는 두 단어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내는 걸까.

명냥이라는 단어는 차로 빚은 술이라는 의미다. 곡물, 홍차, 자일리톨 등을 배합, 색다른 풍미를 자랑한다. 한 병당 무려 5kg 차 농축액을 아낌없이 사용해 찻잎의 향긋함과 자일리톨의 시원함이 매우 부드럽게 넘어간다. 숙취도 덜 하고, 일반 백주보다 30% 정도 빨리 깬다고. 아웃도어니까 기왕이면 술까지 건강하게 마셔보자. 중국 유명 화가인 푸야오가 그린 보틀 그림도 술맛을 돋운다.

Specification

  • 분류 : 백주
  • 도수 : 40.8%
  • 용량 : 500mL

페루

식재료 풍성한 미식의 나라에 가면

반입 기준 : 3L

페루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잉카 문명 유적지 마추픽추, 수도 리마, 알파카, 로맹 가리 소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등이다. 혹시 알고 있나, 페루를 수식하는 또 다른 키워드가 바로 음식이라는 걸. 다양한 지형과 기후 덕, 식자재가 풍성하고 스페인,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의 영향으로 다채로운 맛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이 바로 페루다. 남미 미식 강대국으로 입장을 원한다면, 그냥 가지 말자. 페루를 상징하는 여러 음식과 곁들이면 좋은 술 정도는 쟁여두는 것이 페루에 대한 예의다. 

비노에이치 옐랜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 싱글 빈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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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국민 음식 세비체. 라임즙으로 해산물을 재워 채소와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세계 4대 어장이자 질 좋은 라임 생산지인 페루가 선사하는 이 상큼한 한 접시를 어떤 술과 마시고 싶은가. 시원한 맥주도 좋지만 화이트 와인만큼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 술은 아마 없을 거다.

라임과 블랙커런트 잎, 패션푸르트, 신선한 허브 향이 강렬해 마치 여름 정원에 도착한 듯하다. 깨끗한 산미가 돋보이고 입속을 가득 채우는 우아한 질감, 싱글 빈야드 소비뇽 블랑만의 독특한 미네랄 피니시가 특징. 치즈와 먹어도 최고의 조합을 자랑한다.

Specification

  • 분류 : 와인
  • 도수 : 12.5%
  • 용량 : 750mL

팔린다 까베르네 소비뇽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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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 가면 꼭 한 번은 먹어야 할 음식인 꾸이, 안티쿠초를 아는가. 꾸이는 쥐과 동물, 기니피그를 요리한 음식이다. 설치류라는 인식, 난해한 비주얼을 뛰어넘으면 이 감칠맛을 음미하고 있는 당신을 만나게 될 거다. 염통 꼬치구이인 안티쿠초도 꼭 맛봐야 하는 음식 중 하나.

담백하지만 적당히 기름진 이 음식들에는 이 호주산 레드와인이 좋겠다. 블랙 커런트, 체리, 블루베리 향과 장미 향이 느껴지며, 스파이시함과 오크향이 번지는 풍미가 완벽한 마리아주를 경험하게 해준다. 꼬치를 포장해 숙소에 돌아와 이 와인과 야식으로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Specification

  • 분류 : 와인
  • 도수 : 14.3%
  • 용량 : 750mL

전통주 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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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는 여러 식문화가 혼재된 퓨전 요리의 기준점 같은 나라다. 그래서인지 소고기볶음 요리인 로모 살타도, 닭고기를 카레처럼 요리한 아히 데 가이나도 처음 먹어 보지만 낯설지 않다.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딱 맞는다는 뜻이다.

쌀 증류주는 식탁 위 치트키다. 어떤 음식에도 썩 잘 어울리니까. 고로 다채로운 음식이 준비된 페루에 꼭 가져가야 할 술 중 하나다. 부케는 무궁화 꽃잎 향과 오크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전통주로 부드러운 목 넘김이 기분 좋은 시간을 선사한다. 지구 반대편 페루에서 전통주와 애국심을 함께 느껴보심은 어떨는지. 블랙핑크 한복 의상을 디자인한 아티스트 단하의 패턴이 고급스러움을 더해 현지인에게 건네면 의미까지 챙길 수 있을 듯.

Specification

  • 분류 : 위스키 
  • 도수 : 40%
  • 용량 : 50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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