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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패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어디서부터, 또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난감한 마음에 시도조차 못하고 포기하고 경우가 부지기수다. 하지만 패션에 정답은 없다. 소수의 인플루언서들이 만들어놓은 질서에 편승할 필요도 없다. 아무리 각광받고 유행하는 스타일이라고 해도 결국 입는 사람의 마음에 들지 않고, 체형에 맞지 않으면 좋은 패션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좋은 패션은 무엇일까. 나에게 맞는 옷을 선택하고, 그저 기본에 충실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패션이고, 옷을 잘 입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체형
옷을 잘 입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은 체형에 대한 이해다. 크게 직사각형, 역삼각형, 사다리꼴형, 삼각형, 타원형으로 구분되는 선택지에서 자신의 체형에 가까운 항목을 골라보자. 어떤 체형을 선택했든 간에 핵심은 ‘어깨라인을 강조하여 남성적인 실루엣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즉 다섯 개의 선택지 중 가장 이상적인 체형인 사다리꼴형을 목표로 한다면,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할지 난감하기만 했던 미스터리가 풀리는 기분을 맛보게 될 것이다.
1) 직사각형
대부분 젊고 마른 남자들이 직사각형의 체형에 해당된다. 가슴, 허리, 골반이 일자로 이어지며, 굴곡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볼륨감을 잡아주는 것이 관건이다. 어깨 절개선이 어깨보다 내려오는 상의를 선택해 주거나 가로 스트라이프가 있는 옷을 활용해 주면 일자로 뻗은 마른 몸을 보완해줄 수 있다. 허리라인이 돋보일 수 있는 셔츠나 재킷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으며, 상의가 오버사이즈일 때 하의는 슬림핏을 선택하거나 혹은 그 반대로 스타일링해주는 식으로 상하의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 또한 도전해볼 만한 방법이다.
2) 역삼각형
남자들의 워너비 역삼각형 체형이라고 완벽한 것은 아니다. 어깨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해 보이는 허리와 골반, 하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밸런스가 깨져 보일 수 있다. 이런 타입의 경우 상하체의 굴곡은 살리면서 하체의 폭을 넓혀주면 된다. 옷은 넣입하기 보다는 빼입고, 벨트를 활용하거나 와이드 핏 팬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만약 넣입을 선택해야 한다면, 허리 라인이 강조되는 옷보다는 일자로 떨어지는 핏으로 밸런스를 맞춰주면 꽤 괜찮은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다.
3) 사다리꼴형
사다리꼴형은 어떤 실루엣이던지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다. 어깨가 있는 역삼각형과 비슷한 반면, 허리와 하체가 빈약한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옷이 잘 어울리는 축복 받은 체형이다. 슬림핏으로 몸매를 부각시키거나 세로 스트라이프를 이용해 키가 더 커 보이게 만드는 등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4) 삼각형
어깨보다 골반과 허리가 더 넓은 체형이다. 대부분 나이가 들수록 이 체형에 해당하는데 상체에 비해 허리와 엉덩이둘레가 늘어난 경우다. 어깨가 쳐져 보이고, 몸 전체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옷을 찾는 어려움이 따른다. 대부분의 남성복은 상의는 넓고 허리는 좁아지는 반대 효과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린트 패턴이나 스트라이프로 착시 효과를 주거나 어깨 패드가 있는 상의를 선택해 보완할 수 있다. 팬츠는 어느 것을 선택해도 괜찮지만 실루엣을 강조하는 스키니 핏과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테이퍼드 핏은 피하자. 상체가 빈약해 보일 수 있고, 어깨를 강조하는 실루엣을 보여주기 어렵다.
5) 타원형
삼각형에서 복부에 살이 더해진 체형이다. 어깨 강조도 중요하지만, 타원형은 둥글어 보이는 몸을 최대한 길게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세로 스트라이프 아이템을 활용하자. 라운드넥보다는 브이넥이 좋다. 삼각형과는 다르게 타원형은 테이퍼드 핏이 잘 어울린다. 약간의 슬리밍과 프레임이 있는 핏이 하체를 슬림하게 커버해 주기 때문이다. 플리츠 팬츠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며, 어두운 계열의 단색이 가늘고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컬러 선택 방법
기초 단계에서는 무채색을 활용하는 것이 옳다. 남성 패션에서 컬러 활용은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색과 색의 조화, 선과 색의 조합, 단점을 보완하며 장점을 부각시키는 컬러를 선택하는 것은 어느 정도 내공이 쌓인 패잘알급에게도 쉽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제 막 패션에 입문한 초심자라면 기본 컬러인 블랙, 화이트, 네이비, 그레이부터 활용해 실패의 확률을 낮추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물론 이 네 가지 컬러를 마스터한다면 컬러 활용의 성공률 또한 급상승할 것이다.
패션 아이템 선택 방법
TPO라는 말을 종종 들어보았을 것이다. TPO는 Time, Place, Occasion의 약자로, 시간, 장소, 상황에 적합한 옷을 입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여름에 겨울옷을 입는다던가, 운동할 때 슈트를 입는 것은 TPO의 잘못된 예다. 체형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과 장소, 상황에 알맞은 옷을 입는 것은 패션의 핵심적인 기본 개념 중 하나다.
그렇다면 먼저 옷의 사용처를 구분해 보자. 우선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한다. 자신이 평일과 주말에 무엇을 하는지 쭉 적어보고 비슷해 보이는 것끼리 묶는다.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눈다. 예를 들어 직장인이라면 직장, 주말 데이트, 직장인 소모임으로, 대학생이라면 캠퍼스, 아르바이트, 동아리로 구분 짓는다. 그리고 이 세 가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스타일 콘셉트를 정해주자.
직장은 ‘깔끔한 비즈니스 룩’, 주말 데이트는 ‘스트리트 느낌이 있는 캐주얼’, 직장인 소모임에서는 ‘편안한 복장의 스포티룩’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옷은 사용처만 구분하더라도 센스 있는 스타일링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간단한 방법이지만 그 효과는 크다. 나아가 사람들이 당신을 대하는 시선도, 태도도 변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