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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에서 꼭 사야 할 위스키 추천 8
2024-04-25T12:06:04+09:00
대만 위스키

대만은 위스키 성지?

대만에 가면 위스키를 꼭 사 오자. 흔히 볼 수 없는 귀한 위스키를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어 하루에 몇 번이나 심봤다를 외칠지니. 1인당 2병씩, 2리터 이하로 400달러까지만 적용되는 면세 한도가 원망스럽기만 할 거다. 그럼 이제는 신중해질 차례. 두 개의 슬롯을 무엇으로 채울지 고민해 보자. 위스키만 담아도 대만행 항공권은 가뿐히 뛰어넘으니 걱정 붙들어 매시고.

또한 위스키 러버라면 대만의 카발란 위스키 바에 가보길 권한다. 카발란 위스키를 종류별로 마셔볼 수 있고, 이곳에서만 마실 수 있는 위스키도 있다. 타이베이 101 타워에서 카발란 샘플러를 구매하는 것도 좋다. 주정뱅이를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것.

대만에서 위스키 사기

이렇게 저렴해?

대만은 위스키 성지

위스키 마니아에게 대만은 천국과도 같다. 위스키가 저렴할뿐더러, 국내에 없는 보틀을 구할 수 있어 너무나 즐거울 테니까. 특히 대만은 고급 스카치위스키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수입 주류에 매기는 세금이 낮기 때문이다. 위스키 양이나 도수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종량제를 적용하고, 관세 자체가 낮아 위스키 가격이 종주국 영국보다 저렴할 정도.

위스키 구매에 앞서 대만 현지 위스키 바를 방문하는 것도 좋다. 궁금한 위스키가 있다면 먼저 마셔보고 가격 비교를 해보자. 타이베이에 갔다면 더 몰트 바는 꼭 가보길 바란다.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위스키를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어 마치 위스키 도서관을 방불케 한다. 위스키 마니아로 알려진 배우 이청아도 갔으니 말 다 했지 뭐.

리커샵 투어는 필수

대만 현지 리커샵에서는 면세점에 없는 위스키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하기로 알려진 곳은 가품양주(珈品洋酒). 좁은 공간에 위스키가 빽빽이 채워져있는데, 시음이 가능하고 많이 사면 서비스도 준다. 참고로 가품은 가짜가 아닌, 최고의 물건이라는 뜻. 페이스북으로 문의하면 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미리미리 체크하자. 

매주양행(賣酒洋酒)에서는 희귀한 올드 바틀을 구할 수 있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눈 호강 경험 가능. 위스키 컬렉터 사이에서만 알음알음 알려진 곳이니 소문내는 것은 금지다.

대만 위스키

대만도 위스키를 만든다. 그 이름하여 카발란. 아열대 기후에서 위스키를 만들어내 세상 사람들의 편견을 깼다. 싱글 몰트 위스키가 주로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같이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생각 하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 

이렇게 덥고 습한 곳에서 무슨 위스키냐고 할 때 이변이 일어났다. 카발란 위스키가 2010년 스코틀랜드의 번즈 나이트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등을 수상한 것. 2017년에는 새로운 위스키 생산국 중 최초로 올해의 증류소 상을 받았다. 

이러한 비법은 독특한 숙성 환경에 기인한다. 숙성 중 천사의 몫으로 남겨두는 양이 1년에 10%. 이는 스코틀랜드의 5배가 되는 양으로, 뒤집어 말하면 짧은 숙성 기간 안에 높은 품질의 위스키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단순히 숙성 연수가 높다고 해서 품질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말.

대만에서 사야 할 위스키 추천

대만에서 사면 좋을 위스키를 골랐다. 고급 위스키가 가득하니 설레는 마음 준비하시길. 대만 가격은 현지 최저가를 기준으로 했다. 가게마다 가격이 다르니 비교해보고 사자.

01
대만의 대표 위스키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 바리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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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카발란을 만든 대표 위스키. 2015년 월드 위스키 어워드에서 최고의 싱글 몰트 위스키로 선정되며 전 세계 술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처음에는 짙은 포도 향으로 시작한다. 이후 멜론과 망고 등 열대 과일, 초콜릿, 바닐라와 같은 달콤한 풍미가 확 퍼지는 게 인상적. 와인을 숙성했던 STR 아메리칸 오크통으로 숙성했으며, 물을 더하지 않고 원액을 그대로 담았다. 도수는 50도 후반 정도. 다소 높은 도수지만 부담스럽지는 않다. 곧 바닐라와 캐러멜 향이 부드럽게 올라오기 때문이다.

테이스팅 노트
Nose : 키위, 멜론, 망고
Palate : 달콤한, 열대 과일, 시트러스, 감귤, 후추
Finish : 복합적인, 부드러운, 풍부한, 섬세한

Specification

  • 분류 : 싱글몰트 위스키
  • 도수 : 54~59%
  • 용량 : 1000ml 
  • 국내 가격 : 30만 원대
02
박찬욱의 위스키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소 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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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에 나온 위스키로 유명하다. 영화 속 기도수라는 캐릭터가 대만 위스키를 찾아 마실 정도로 위스키 마니아라는 점을 나타내기 위한 장치였다. 실제로 박찬욱 감독이 즐겨 마시는 위스키라고.

처음 뚜껑을 따면 셰리의 뉘앙스가 진하고 묵직하게 전달된다. 증류 후 스페인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 넣어 숙성한 것이다. ‘올로로소’는 스페니쉬로 향기롭다는 뜻. 한 모금 마시면 향신료의 스파이시함이 퍼지고, 셰리의 진하고 달콤한 과일 향이 올라온다. 오일리한 질감과 함께 견과류, 마지팬, 바닐라 등 복합적인 향으로 마무리. 정말이지 셰리의 향기는 오래가요. 

테이스팅 노트
Nose : 견과류, 마지팬, 바닐라
Palate : 달콤한, 말린 과일, 풍부한
Finish : 견과류, 복합적인, 향신료

Specification

  • 분류 : 싱글몰트 위스키
  • 도수 : 50~59.5%
  • 용량 : 700ml 
  • 국내 가격 : 30만 원대
03
셰리 몬스터

글렌드로낙 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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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면 바로 사야 한다. 이유는? 구하기 힘드니까. 너무 맛있는 나머지 주정뱅이들이 다 먹어 치워버렸다. 면세점에서도 살 수 없다.

그 맛이 어떻길래? 첫 느낌은 달고 꾸덕꾸덕. 진득한 다크 초콜릿을 먹는 것 같다. 코에서는 화끈한 냄새가 올라온다. 설탕에 절인 체리와 알코올 기운이 섞인 내음이다. 달콤함과 매운맛의 복잡한 소용돌이. 스페인 올로로소 와인을 숙성한 셰리 캐스크로 마무리한 결과다. 냉각 여과 공정을 거치지 않은 논 칠 필터드 위스키로, 셰리 위스키 본연의 풍미를 경험하고 싶다면 꼭 마셔볼 것.

테이스팅 노트
Nose : 퍼지, 설탕에 절인 체리, 복합적인
Palate : 졸인 과일, 구운 호두, 초콜릿, 오렌지
Finish : 향신료, 구운 빵, 복합적인, 긴 여운

Specification

  • 분류 : 싱글몰트 위스키
  • 도수 : 46%
  • 용량 : 700ml 
  • 국내 가격 : 40만 원대
04
피트 파라면 무조건

옥토모어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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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위스키를 좋아한다면 당장 사시라. 피트 입문을 지나 더욱 강한 피트를 찾고 있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피트 여정의 끝은 옥토모어에 있을지니. 너무 좋아서 앓는 소리를 낼지도 모른다.

일단 보틀을 열어 잔에 따라보자. 공간 전체가 매캐한 훈연 향으로 가득 찰 것이다. 코로 숨을 들이마셔 보면 달콤한 바닐라, 사과나 요거트의 상큼한 향이 느껴진다. 공기와 만날수록 프루티함이 짙어지고, 흙과 풀 냄새가 모습을 점점 드러내는데 이게 바로 옥토모어의 매력. 고소한 단맛이 느껴지면서 입안에선 피트 분자들이 하나하나 춤을 춘다. 5년간의 저 숙성은 피트가 강하게 하는데, 고소함과 상큼함, 부드러움이 공존한다는 게 신기할 뿐.

테이스팅 노트
Nose : 가죽, 자두, 레드커런트, 맥아, 피트
Palate : 향신료, 오크, 커피, 말린 과일
Finish : 스모키, 오크, 짭짤한, 피트

Specification

  • 분류 : 싱글몰트 위스키
  • 도수 : 57.7%
  • 용량 : 700ml 
  • 국내 가격 : 40만 원대
05
셰리와 피트의 조화

스프링뱅크 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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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술꾼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증류소 스프링뱅크. 플로어 몰팅부터 숙성, 병입까지 전통 방식을 고집하며, 높은 도수, 논 칠 필터드, 색소 무첨가 등 술꾼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다 갖췄다.

100% 셰리 캐스크 숙성을 거친 짙은 브라운 컬러가 눈에 띈다. 처음에는 페놀릭한 피트향이 살짝 올라오고, 그 뒤로는 복숭아, 무화과, 건포도 등 달콤한 프루티향이 팡팡팡. 진득하게 올라오는 레그는 입안에서도 이어진다. 달콤하고 고소한 곡물 맛이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 이후 피트와 짠맛이 길게 여운을 가져간다.

테이스팅 노트
Nose : 데메라라 설탕, 다크 초콜릿, 크리스마스 케이크, 아몬드, 토피
Palate : 건포도, 무화과, 복숭아, 브라질 너트
Finish : 오크, 바닐라, 셰리, 가죽

Specification

  • 분류 : 싱글몰트 위스키
  • 도수 : 46%
  • 용량 : 700ml 
  • 국내 가격 : 50만 원대
06
전설이 사랑한 맛

발베니 포트우드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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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베니의 전설적인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가장 좋아하는 위스키로 알려졌다. 따뜻하고 싱그러워 ‘러블리’ 하다고.

위스키에서 싱그러운 맛이 나는 건, 30여 년 동안 포르투갈 포트와인을 머금은 오크통에서 추가 숙성했기 때문일 거다. 이 중 몰트 마스터의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친 위스키만이 선택되므로, 특별한 과일 향이 느껴지는 건 당연한 일. 흑설탕과 벌꿀, 견과류, 건포도 등의 풍미가 어우러져 길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테이스팅 노트
Nose : 과일, 건포도, 견과류
Palate : 과일, 벌꿀, 스파이스
Finish : 긴 여운, 고소한

Specification

  • 분류 : 싱글몰트 위스키
  • 도수 : 40%
  • 용량 : 700ml 
  • 국내 가격 : 50만 원대
07
대만 한정판

글렌피딕 22년 그랑 코르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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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피딕 증류소에서 대만, 중국 시장을 위해 특별히 선보이는 싱글 몰트 위스키. 국내에서는 보기 어려우며, 있는 것 또한 병행수입이다. 가격은 대만 현지와 비교해 3배 정도.

스페인산 팔로 코르타도 레어 셰리 캐스크로 마무리하여 과일 향이 풍부하게 느껴지며, 섬세하고 균형 잡힌 향신료 레이어가 뒷받침된다. Gran이라 표기한 것도 스페니쉬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 대추야자와 다크 초콜릿, 건포도 향에서 달콤한 오크, 바닐라, 마지팬 향으로 이어지고, 감귤과 부드러운 계피 향이 입안을 감싸며 마무리된다. 

테이스팅 노트
Nose : 건포도, 다크 초콜릿, 대추야자
Palate : 감귤, 과일 케이크, 마지팬, 바닐라
Finish : 계피, 긴 여운, 부드러운, 오크

Specification

  • 분류 : 싱글몰트 위스키
  • 도수 : 44.3%
  • 용량 : 700ml 
  • 국내 가격 : 50만 원대
08
버번을 좋아한다면

더 스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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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 트레이스 증류소에서 만든 버번위스키. 극소량만 생산되기 때문에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다. 상상 속에서나 존재하던 위스키를 대만에서 보았다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 수밖에.

도수는 보통 63~66% 정도다. 가공 및 여과 과정 없이 원액 그대로 담기 때문에 배치마다 도수가 다른 것. 처음에는 묵직한 타격감으로 시작하여 초콜릿, 흑설탕의 달콤함이 입안에서 감돈다. 시나몬, 오크, 체리, 정향, 스모키 등 복합적인 풍미가 끝없이 이어지며 마무리. <위스키 바이블>의 저자 짐 머레이가 97.5점이란 높은 점수를 줬다.

테이스팅 노트
Nose : 흑설탕, 바닐라, 허브, 건자두, 체리
Palate : 다크 초콜릿, 시나몬, 가죽, 시가
Finish : 오크, 바닐라, 시나몬, 말린 과일, 긴 여운

Specification

  • 분류 : 버번 위스키
  • 도수 : 63~66%
  • 용량 : 700ml 
  • 국내 가격 : 90만 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