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의 기나긴 귀성길, 귀경길에 필수인 음악, 드라마, 영화 감상. 기차나 자동차 혹은 버스와 같은 좁은 공간에서 남들에게 폐 끼치지 않으려면 이어폰은 필수이다. 그러기 위해선 귓속에서 안정되게 속삭여주는 이어폰이 제격일 터. 싸구려 이어폰은 마음은 편해도 착용감과 음질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최소 5시간 이상 걸리는 기나긴 여정동안 내 고막과 마음에 생채기만 남길 것 같다. 헤드폰은 너무 무거워서 거추장스러울 때가 있고… 대체 어떤 이어폰을 골라야 하는 건지 원…
유니크한 디자인에 오픈형이면서도 커널형의 장점을 모두 다 가지고 있는 바우어스 앤 윌킨스 C5 시리즈 2가 이번 추석 연휴, 당신의 귀를 즐겁게 해줄 적합한 제품이 아닐까 한다. 어떤 이들에게 닥터 드레 투어보다 저음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묵직한 사운드를 원하는 분들에겐 더욱 강추. 가격은 $180(약 21만 원)로 분명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이왕 살 거 제대로 한번 투자하고 잘 관리해서 좋은 음질의 음악을 듣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이득이 아닐까? 물론 여기저기서 흔히 구매할 수 있는 2~3천 원 짜리 이어폰들도 분명 자신들만의 매력이 있지만, 아무래도 바우어스 앤 윌킨스가 여태 쌓아온 명성, 품질과는 차이가 클 것이다.
고향에 내려가서 조카들에게 빼앗겨 한순간에 실뜨기 놀이 취급만 받게 하지 않을 자신 있다면, 올 한해 추석까지 고생한 나 자신에게 선물 하나 슬쩍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 으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