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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바퀴 달린 것들에 열광한다. 자전거도 예외가 될 수는 없는데, 지금껏 우리는 자전거의 무게를 줄이는 데에만 급급했지 정작 소중한 자전거를 지키는 데에는 소홀했다. 사실 당신도 당신의 자물통이 그렇게 맘에 들지는 않을 것이다. 일단 투박한 디자인이 자전거의 미모에 해를 끼칠 것이고, 1kg를 쉽게 넘기는 무게는 거추장스러우며, 라이딩 중에는 딱히 보관할 곳도 없다. 적절한 공구(굳이 예를 들면 절단기)로 끊어지기도 하기에 비싼 자전거를 호시탐탐 노리는 양심 없는 어둠의 손길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것도 아니다. 그래서 미국의 개인 창작물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소중한 자전거를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을 공개했다. Bisecu다.
Bisecu는 세계 최초의 스마트한 자전거 락(lock)이다. 얼마나 똑똑하냐면, auto lock & unlock 기능을 탑재해서 당신이 자전거에게 다가가면 자동으로 열리고, 멀어지면 알아서 잠긴다. 당연히 그렇다고 해서 아무에게나 쉽게 액세스를 허용하지는 않는다. 당신의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되기 때문에 Bisecu는 오로지 주인인 당신에게만 자전거를 허락한다. 만약 스마트폰을 깜박했다면 미리 설정한 보안 코드로도 unlock할 수 있지만, 자동 잠금/해제 장치가 훨씬 더 쿨하므로 스마트폰은 꼭 챙기자. 다른 누군가 자전거를 억지로 데려가려 한다면 그 즉시 100 데시벨의 도난 경보음을 울려 알려주고, 라이딩 시에는 실시간으로 라이딩 정보를 스마트폰 앱으로 전달해준다. 이를테면 내가 얼마나 라이딩을 했는지, 어디서 어디까지 탔는지, 평균 속도는 얼마였는지 등을 분석해서 알려준다는 것이다. 2시간을 충전하면 6개월을 사용할 수 있으며, 설치는 5분이면 끝난다. Bisecu와 함께라면, 자전거를 지키는게 그렇게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