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이 아무렇게나 물건을 넣어도 받아주는, 그냥 편안하게 어깨에 미어져 등 뒤에 숨어있어 주면 되는 것 정도로 취급받던 때가 있었다. 패피들이 들으면 놀라겠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그랬었다. 지금도 들고 다니는 서류가방을 고를 때와는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여전하다. 서류가방이 기능적인 면은 물론 스타일에 맞게 선택되는 것과 달리, 백팩은 기능적인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조금 나은 대우를 받는 요즘이지만 뒤에서 보이지 않게 열일하는 백팩의 특성상 크게 신경이 쓰지 않았던 것도 사실. Beckett Simonon Logan 백팩을 시작으로 다시는 존재감 가득한 이 가방이 아무렇게나 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길 바란다.
선주문을 받아 최고 품질 재료로 장인들의 손길에서 정성스럽게 탄생하는 클래식한 구두로 잘 알려진 Beckette Simonon이 등 뒤의 기준을 바꿔줄 Logan 백팩을 선보였다.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원할 때 무조건 살 수 있는 백팩이 아니다. 그만큼 제대로 만들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에서 공수한 최고급 풀 그레인 소가죽을 기본으로 모든 공정을 핸드메이드로 진행해 하나의 제품을 완성한다. 그 결과는 300불도 안 되는 가격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디자인과 품질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최고 품질의 백팩인 만큼 내구성은 말할 것도 없고, 15인치 노트북을 안전하게 담아낼 수 있는 기능도 놓치지 않았다. Logan 백팩을 메고 다니면 지하철에서 더 이상 백팩이 어떻게 되든 신경 안 쓰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지금껏 백팩도 응당 받아왔어야 할 대접을 이제부터라도 Beckett Simonon Logan 백팩이 받게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