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러닝머신이나 자전거를 구매하고 옷걸이로 사용해 본 적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분명 구매할 때는 올 여름 다이어트를 성공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우지만 그것도 작심삼일. 특히 아파트의 경우 층간 소음이 심한 곳이라면 사용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아드리아노 디자인에서 만든 FUORIPISTA 헬스싸이클은 이렇게 한두번만 탄 일회용에 가까운 운동 장치들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FUORIPISTA 헬스싸이클은 일반 운동 기구와는 여러가지 면에서 다르기 때문이다.
밀라노에서 열리는 Salone de Mobile 디자인 박람회의 일원인 SaloneSatellite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아드리아노 디자인은 최신 디자인인 FUORIPISTA를 헬스싸이클에 접목시켰다. 유리, 나무 및 반짝거리는 크롬으로 제작된 아드리아노 디자인의 FUORIPISTA. 나무 프레임을 본체로 두고 투명한 부분을 유리, 번쩍이는 부분이 바로 폴리시 된 크롬이다. 안장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실제 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체인 대신 고무벨트가 달려 있다. 태블릿 스탠드를 통해 태블릿을 고정시키고 운동량과 주행거리를 알려준다. 아직은 전시용이며 실제 제품은 만들어지기 전이라 정확한 가격은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옷걸이로는 사용되지 않을 것이다.
아드리아노의 자전거는 언뜻 보면 자랑스러우면서 도전적인 황소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마도 안장의 색깔과 태블릿 스텐드의 색상 때문일 것이다. 이는 운동가구가 인테리어적 디자인 소품으로도 쓰일 수 있어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운동기구처럼 접어 창고에 넣을 수도 없어 다양한 면에서 작심삼일인 분들의 사용기간을 늘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