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시계 하면 브랜드 따지고, 화려한 디자인 따지고, 기능 따지고, 따질 것도 참 많아 졌다. 그런 사람들에게 따지고 싶다. 시간을 보려고 시계를 사는가? 시계를 보려고 시계를 사는가? 그렇다 화려하고 엄청난 기술이 들어간 시계가 있으면 좋지만, 가끔 시계는 그냥 시계다울 때 더 멋있다. 시간을 쉽게 보게 해주고 시계를 찬 사람의 손목을 편하게 해주는 것. 그러면서도 은은한 멋을 내는 것. 시계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것 이상으로 뭔가를 더 바라지 않을 때 그 시계는 그냥 시계로서 존재의 이유가 생기는게 아닐까. 2016년, 키바딘(KIBARDIN)은 시계가 응당 가져야 할 기능만을 극대화한 저스트와치(Just Watch)를 단 1,000개만 생산하여 성공적으로 전세계에 판매했다. 화려하지 않지만 시간을 보려는 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저스트와치였기 때문. 그런 키바딘이 5종류, 1,000개의 저스트와치 두 번째 에디션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Just Watch W-D1, D2, D3, D4, D5. 이름부터 담백하다. 언뜻 보면 다 같아 보이는 5 종류의 저스트와치는 조금씩의 변화로 각자의 매력을 살린다. 아주 조금씩 말이다. 하지만 모두 시간에 대한 가시성은 어떤 시계보다 훌륭하다. 특히 12시 방향의 플레이트를 더 높여 손목을 일부러 돌리지 않아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화려하지 않지만 어떤 의상에도 무난히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 오히려 매력적이다. 가죽과 NATO 나일론 스트랩은 저스트와치가 부릴 수 있는 유일한 끼를 자연스레 표출하고 있다. 또한 크라운이 3시 또는 4시 방향에 있어야 시계답다는 고리타분함에서 벗어나 12시 방향에 자리하고 있어 독특하면서도 손목을 좀더 자유롭게 한다. 특히 이 크라운은 드라이빙과 함께 더욱 빛이 난다. 이유는 차보면 안다. 10월 27일까지 주문하면 파격적인 가격에 소유할 수 있으니 시계다운 시계 하나 가뿐하게 손목에 감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