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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애호가들은 항상 다이버 타입의 시계와 파일럿 타입의 시계 사이에서 엄청난 고민을 한다. 곧 자신의 콜렉션에 들어올 소중한 놈이기 때문에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독일의 디에바스(Dievas) 볼텍스 택티컬(Vortex Tactical)은 그 두 마리 토끼를 최상의 조건으로 잡아냈다. 바로 다이버 시계와 파일럿 시계의 장점만을 전략적(Tactical)으로 결합한 시계인 것이다. 먼저 매트한 느낌의 블랙케이스는 우주 항공 산업에 사용되는 최고등급(G5) 티타늄소재를 사용하여 본래의 무게감은 줄이면서도 색상으로 중압감을 심어주는 동시에 내구성을 강화하였고,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장 신경쓰고 스트레스를 받는 요소인 스크래치로부터의 보호를 위해 플라즈마 코팅처리를 하여 걱정을 덜어 주었다. 여기에 정밀함을 자랑하는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가공으로 명료한 케이스 마감을 뽐낸다.
우선 파일럿 시계의 기본인 가시성이 좋은 다이얼을 채택하여 눈에 확 띈다. 또한 야간에도 시야에 잘 들어올 수 있게 하기 위해 스위스 수퍼루미노바를 입혔다. 다른 형광 발광 시계와는 다르게 시원한 블루 컬러의 발광으로 주위의 이목을 끄는 세련됨을 보여준다. 무브먼트는 역시 스위스의 오토 무브먼트로 좋은 시계의 기본을 갖추고 있다. 이 정도의 스펙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하겠지만 다이버시계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흥미거리가 별로 없을 수 있다. 그러니 500미터의 엄청난 방수 기능을 자랑하는 것만으로도 게임은 끝날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헬륨가스 자동 배출 밸브도 탑재하여 기능적으로도 다이버 시계를 선호하는 사람들의 선택을 받기에 충분할 것이다. 이 정도 되면 가격 때문에 긴장하고 있을 것 같은데 200만원도 되지 않는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식은땀 닦고 다시 한 번 이 기특한 볼텍스 택티컬(Vortex Tactical)을 살펴보는 게 좋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