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가 그들의 프로스펙스(Prospex) 라인에 새로운 식구들을 추가했다. 그렇다고 아예 신참이 들어온 건 아니고 예전에 활약했던 모델들에게 최근 업계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블루 다이얼의 옷을 입혀 “블루 라군”이라는 이름을 붙여 다시 세상에 선보였다. 그렇다. 날로 먹으려고 하는 것 같다.
두 모델 중 하나인 SRPB11은 거북이 등껍질같이 생긴 쿠션형 케이스 때문에 ‘터틀’이라고 불리는 세이코 프로스펙스 SRP777의 디자인을 빌려왔고 다른 한 모델 SRPB09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짧은 기간 동안만 생산됐던 ‘사무라이’라고 불리는 다이버 와치에서 디자인을 빌려왔다. 두 모델 모두 방금 언급했던, 메탈릭 블루 다이얼과 실버 hour marker, 옐로 초침, 그리고 블루 베젤 등, 70년대의 느낌이 물씬 풍겨나는 매력의 시계다. 두 제품 모두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되어있으며 오토매틱 무브먼트에 41시간의 파워 리저브, 200m 방수 기능까지 갖춰져 있다. 가격은 각각 $575(약 69만 원)과 $550(약 66만 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