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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AI 기능을 쏙, 카메라 인텔리전스 카이라
2025-10-13T15:23:12+09:00
카메라 인텔리전스 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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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꺼낼 필요 없이 바로 후작업 가능.

렌즈 교환식 AI 카메라를 만들던 앨리스 카메라가 새로운 브랜드로 찾아왔다. 카메라 인텔리전스(Camera Intelligence)다. 그들이 선보인 신제품은 예상할 수 있듯, AI 기반 미러리스 카메라 카이라(Caira)다. 나노 바나나(Nano Banana)로 알려진 구글의 제미나이 AI가 처음으로 미러리스 카메라에 활용되는 것으로 콘텐츠 제작 혹은 취미 영역에서의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해 줄 물건.

카메라 인텔리전스 카이라

촬영 후 카이라 전용 앱을 통해 텍스트 메시지로 편집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낮이 밤으로, 화이트 와인이 레드 와인으로 바꾸는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거다. 이 모든 기능은 실시간으로 진행되어 작업량을 줄이고, 콘텐츠를 즉시 공유할 수 있어 더욱 빠른 업무 처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후작업을 위해 무겁게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뜻.

AI 기능을 위해 퀄컴 스냅드래곤과 엣지 TPU 칩이 적용됐다. AI 기능은 현재 구글 클라우드 API를 통해 제공되며, 향후에는 일부 AI 연산을 기기 내에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세이프 기능으로 부착하며, 마치 스마트폰과 하나인 것처럼 유기적으로 디자인되었다.

렌즈 교체형으로 뛰어난 그립감은 물론 항공우주 등급 알루미늄을 사용해 내구성도 뛰어나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 10월 30일에 시작되는 킥스타터 캠페인을 통해 구매 가능하며 초기 배송은 2026년 1분기를 목표로 삼고 있다. 가격은 695달러(99만 원)에 선주문이 가능하다.

다만 지난 앨리스 카메라 배송 지연 이슈로 인해 아직도 일부 고객들은 제품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고가인 이 제품을 구매하기에 다소 주춤하게 만드는 대목이기도 하지만 크라우드펀딩의 리스크는 따라오기 마련이니까.

빠른 편집과 공유도 좋지만, 피사체를 가만히 들여다보는 사람들도 존재하는 법. 100주년을 맞은 라이카를 품에 안은 사람들의 인터뷰도 보고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