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싱(Nothing)이 첫 오버 이어 헤드폰을 선보였다. 이어폰만 출시에서 그치지 않고 그 영역을 확장, 헤드폰 시장에 당당히 노크한 것. 멀리서 봐도 낫싱 헤드폰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헤드폰 (1)의 매력도 역시 투명이다. 이어컵 내부 설계가 드러나는 디자인이지만, 라인 자체는 심플하다.
뛰어난 사운드를 위해 낫싱이 선택한 방법은 협업. 60년 이상 역사를 이어오는 영국 오디오 브랜드 KEF와 만나 음향 설계를 했다. 장르 불문, 생생하고 몰입감 넘치는 소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섬세함과 밸런스가 뛰어난 KEF 재능과 독특한 미학의 낫싱의 만남은 찬성.

커스텀 40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저주파수 영역에서 더욱 풍부한 베이스를 선사하는 폭 8.9mm의 고탄성 PU 서라운드를 채택한 것도 헤드폰 1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한 요소다. 또한 낫싱 무선 이어폰보다 사운드스케이프가 훨씬 풍부한 편이라고.
LDAC, USB-C, 3.5mm 잭 등 다양한 연결 방식도 장점. 고해상도 오디오(Hi-Res Wireless Audio) 인증과 24비트/96kHz 규격을 지원해 무손실 사운드를 기대할 수 있겠다. 아날로그 조작 방식은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전체적인 무드와 매력적으로 어우러진다. 물리 버튼으로 어시스턴트 소환까지 가능.
8일부터 사전 판매가 시작되며, 15일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39만 9천 원. 무게는 329g이다. 노캔 기능은 소니 WH-1000XM 시리즈보다는 아쉽다고 하니 변수보다는 안정적인 선택을 하고 싶다면 보다 입증된 브랜드로 가는 것이 방법. 하입한 감성을 포기할 수 없다면 이 제품을 쉽게 지나치기 힘들 거다. 노캔 사용을 배제하면 무려 80시간이나 사용 가능해 배터리 사용 시간도 길다.
신생 브랜드 낫싱이 있다면 100년 브랜드 라이카도 있다. 이 긴 시간을 기념하는 라이카 100주년 한정판 구경하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