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가 매립된 실루엣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필드 워치 에르메티크(Hermétique). 2023년 발틱(Baltic)의 라인업에 새로 추가된 이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템이다. 작년 출시된 스틸케이스를 청동으로 바꾼 투어러 브론즈 모델을 기억하는가. 중후한 느낌과는 정반대로 여름을 겨냥한 발틱 에르메티크 서머가 상큼한 무드로 이 계절에 노크를 했다.

70년대 캘리포니아 바이브에서 영감을 받았다. 활기차고, 자유분방하며, 유쾌했던 정서가 반영된 것이다. 빈티지한 무드가 녹아있는 검정색 섹터 다이얼이 특징이며, 비비드한 다이얼 색상과 대비를 이뤄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37mm 스테인리스 브러시드 케이스에 각진 광택 베젤이 적용됐다. 케이스 측면에는 러그 홀과 매립된 크라운이 자리하며, 10.8mm 슬림한 두께로 착용감도 편안하다. 핸즈에는 슈퍼-루미노바® BGW9로 마감했고, 0.5mm 두께로 돌출된 인덱스는 가시성을 더욱 높인다.
얇은 두께를 위해 초박형 일본 미요타 9039 자동 칼리버는 42시간 파워리저브를 지원한다. 색상은 핑크, 주황, 노랑, 청록 등 네 가지로 구성됐다. 발틱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이다. 가격은 550유로(약 87만 원).

파텍필립 티파니 노틸러스 이후 많은 관심을 받는 컬러 다이얼 시계. 취향 많이 타는 분야이긴 하지만,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이유는 있을 거다. 카시오 MTB-B145D, 시티즌 츠요사,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추얼 등 여러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 중이라면 37mm의 적당한 케이스 크기, 빈티지한 디테일, 디자인 조화를 중요시하는 발틱의 감각을 집어 들어도 괜찮을 듯.
40년 된 계산기 시계, 카시오 데이터 뱅크. 왜 아직도 잘 팔리는 건데? 이유는 여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