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랜딩 완료, 롤렉스 랜드 드웰러

롤렉스(Rolex)가 하늘과 바다를 넘어 땅에 착륙했다. 씨드웰러, 스카이드웰러에 이어 출시된 롤렉스 랜드 드웰러(Land-Dweller) 이야기다. 허니콤 패턴이 새겨진 다이얼, 롤렉스의 상징과도 같은 플루티드 베젤이 일차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이다. 오데마 피게와 티쏘 PRX가 언뜻 스쳐 가는 건 기분 탓이려나.

오이스터 쿼츠의 대를 이어 가고자 하는 걸까? 일체형 브레이슬릿이라는, 최근의 행보와는 조금 다른 선택이 인상적이다. 플랫 쥬빌리 브레이슬릿은 오직 랜드 드웰러만을 위해 제작됐다. 폴리싱과 테크니컬 새틴 피니시를 번갈아 가며 만든 반짝임은 독특한 매력을 구현한다.

새롭게 탑재된 무브먼트, 칼리버 7135는 어쩌면 혁신. 시계 디자인에서 알 수 있듯 대부분의 롤렉스 무브먼트보다 확연히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성능도 탁월하다. 전례 없는 5Hz 주파수로 정밀한 시간 측정은 기본 소양. 이스케이프먼트와 오실레이터의 뛰어난 효율성 덕분에 파워 리저브는 66시간에 달한다. 옐로우 골드 컷 아웃 로터와 브릿지의 섬세한 장식은 투명 케이스백으로 감상할 수 있다. 

롤렉스 랜드 드웰러 모델은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36mm는 다이아몬드 세팅 에버로즈 골드, 40mm는 화이트 롤레소르, 아이스 블루 플래티넘이다. 가격은 각각 약 1억 3천만 원, 2천2백만 원, 9천2백만 원으로 책정됐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간을 머금은 브랜드의 매력. 애스턴 마틴 볼란테의 60주년을 기념하는 가장 완벽한 모델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