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노스 포크 기반 맥치북 디스틸링 컴퍼니는 일반적인 증류소가 아니다. 알코올 친화적으로 누구든 방문해 브랜드만의 노하우, 재료, 장비 등을 사용해 자신만이 만든 결과물을 가져갈 수 있도록 방침을 뒀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가 일시 정지 상태가 된 시기가 도래했고, 정체라는 단어 따위 모르는 매치북은 궁리 끝에 땅을 파기 시작했다.
그리고 파인애플 2t을 넣고 이를 훈제해 버렸다. 바로 당신 앞에 놓인 리추얼 시스터 2.0 스모크 파인애플을 만들기 위해서. 샴페인 효모를 가미한 통에 이를 3주 동안 놓아둬 오픈 탑으로 발효시킨 후 증류해 이 스피릿을 완성했는데 구운 파인애플, 스모키한 향, 흙 내음이 기분 좋은 풍미를 선사한다.
얼음에 이 스피릿 1.5 온스, 라임 약간과 설탕을 넣은 칵테일을 만들어 연말 분위기 내기에도 제격이다. 물론 이 자체로 즐기는 것도 추천. 용량은 375mL, 도수는 40도다. 가격은 65달러.
분위기 있게 취하고 싶은 마음에 칵테일 성지를 찾는다면, 여기로 직행하자. 임볼든 픽, 청담동에 위치한 제스트(ZEST)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