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브랜드 토넥 라빌(Tornek Rayville). 1950년대 중후반부터 미국의 군사용 시계로 선정된 블랑팡의 피프티 패덤즈를 공식 납품하며 이름을 알린 브랜드이다. 당시 시계류에 대한 미국의 높은 과세를 피하고자 블랑팡이 파트너로 선정했던 토넥 라빌은 1960년대 이후 자체적으로 피프티 패덤즈의 다이얼을 제작하기도 하였다.
토넥 라빌은 까다로운 미국 군용 시계 기준을 가뿐히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희소성도 높은 편이라 밀리터리 시계 마니아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TR-660은 자사의 1963년 밀리터리 모델을 현대식으로 해석한 모델로서, 고급스러운 빈티지함과 뛰어난 성능이 특징이다.
40mm 케이스는 반사율을 낮추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비드블라스트(beadblast) 마감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되었다. 슈퍼루미노바 야광 도료로 한밤중이나 깊은 물 속에서도 뚜렷한 시인성을 보이며, 반사 방지처리 된 더블 돔 사파이어 크리스탈도 은은한 멋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시계를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일본에서 제작한 SII NE15 오토매틱 무브먼트는 최고 수준의 정교함을 선사하며, 5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갖추고 있다. 200m까지 방수가 가능하고, 나일론, 러버, 나토(NATO) 세 가지 타입의 스트랩이 제공된다. 가격은 949달러, 한화 약 110만 원이다.
훌륭한 성능에 견고함까지 갖춘 밀리터리 시계에 관심이 있다면, 런웰 필드 워치, 타이맥스 MK1 에디션, 벨앤로스 BR 03-92 다이버 밀리터리를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