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옷을 입었을 땐, 외투는 꼭 벗어줘야 한다. 마린 레이어 뱅크스 크루 스웨트셔츠가 가진 잔망스러움은 어깨 라인에 집약되어 있으니. 브랜드 시그니처 아이템 중 하나인 뱅크스 후디를 크루넥 스타일로 재해석한 이 제품은 보드라운 감촉에 집중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쭉 입어왔던 듯 몸에 익숙하게 감기는 셔츠를 만들고 싶었다고.
면, 폴리에스터, 레이온 등 세 가지 섬유를 혼방한 Tri-Blend 섬유를 사용해 만져보면 차원 다른 보드라움이 느껴진다. 아무리 새로운 잠옷이 생겨도 자신에게 가장 편한 목 늘어난 티셔츠를 계속 입게 되는 그 포인트를 잘 아는 듯. 소매와 밑단은 골지로 마감해 탄탄함을 살렸다. 어깨에 뜬 무지개, 이 사랑스러운 디테일에서 이미 마음을 빼앗겼다면 온라인숍에서 착샷 확인 가자. 가격은 한화 약 10만 정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