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에 운트 죄네가 ‘오마주 투 F.A.랑에 애니버서리 에디션’ 트리오를 선보였다. 지금으로부터 175년 전, 창립자 페르디난드 아돌프 랑에가 글라슈테 마을에 첫 시계 공방을 오픈했던 역사를 기념하는 모델로, 2010년에 출시했던 ‘오마주 투 F.A. 랑에 애니버서리 에디션’의 후속작이라 볼 수 있겠다.
첫 주자는 1815 씬 허니골드 오마주 투 F.A. 랑에다. 직경은 38mm. 랑에 운트 죄네 고유의 허니 골드 케이스에 칼리버 L093.1을 탑재했으며, 화이트 에나멜 다이얼의 조합이 우아한 인상을 준다. 가격은 32,200유로. 다이얼과 케이스에서 고급 디테일이 가미된 걸 감안하더라도 가격대가 같은 무브를 공유하는 삭소니아 씬의 2배로 측정됐다는 점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블랙과 골드의 대비가 중후한 신사적 무드를 발산하는 1815 라트라팡테 허니골드 오마주 투 F.A. 랑에는 따끈따끈한 신상 무브먼트 L101.2을 품고 있어 더욱 기대되는 모델이다. 가격은 12만 6,700유로로 100피스 한정 제작된다고. 피날레를 장식하는 투르보그래프 퍼페추얼 허니골드 오마주 투 F.A. 랑에는 그랑 컴플리케이션 사양의 가장 복잡하고 화려한 라인이다.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용, 라트라팡테, 크로노그래프, 퓨제 앤 체인 트랜스미션 등 복잡다난한 컴플리케이션을 43mm의 조그마한 다이얼 속에 집약했다. 수동 칼리버 L133.1로 구동되며 단 50피스만 판매될 예정. 가격은 50만 유로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