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마이크로 브랜드 Farer이 GMT 툴 워치 메이즈(Maze)를 선보였다. 수분을 한가득 머금은 듯 깨끗한 디자인이 관건인데, 스위밍 풀 타일 스타일이라 명명한 타일 문양의 퓨어 화이트 다이얼과 인덱스와 핸즈의 아이스 블루 슈퍼루미노바가 이 구역의 청량함을 담당한다. 실버톤의 316L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직경 40.5mm, 두께 11.75mm로 사이즈는 묵직한 편이다.
메이즈라는 타이틀은 그리니치 표준시(GMT)의 본거지, 왕립 천문대가 있는 그리니치 공원 근방의 메이즈 힐에서 따 왔다고. 수영장 바닥 같은 다이얼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핸즈, 잔뜩 광을 낸 24시간 양방향 투 컬러 베젤도 이 시계의 감상 포인트다. 세컨드 핸드는 스카이 블루, GMT 핸드는 레드 화살표를 붙여 발랄한 악센트와 가독성을 끼얹었다. 또한, 셀리타의 탑급 무브먼트 SW330-1을 채택하며 스펙에도 꽤 공들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