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시계 전문 제조사 뱀포드 런던(BAMFORD LONDON)의 자체 제작 컬렉션, 코만도 GMT가 출시됐다. 국방색 다이얼에 화이트 악센트로 밀리터리 무드 흠씬 머금은 이 모델, 아이덴티티는 분명해 보이나 흐릿한 매력에 ‘그들의 특기인 커스텀 모델에 주력해줬으면 좋겠다’는 씁쓸한 바람을 불러오기도. 특히 40mm의 쿠션형 케이스는 파네라이의 라디오미로를 떠오르게 만든다.
42시간 파워리저브의 셀리타 SW330-1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했으며, 24시간 GMT 기능을 지원한다. 빨간 화살표가 들어간 센트럴 핸즈가 GMT 핸즈. 아워 마커 외곽을 감싸는 인터널 로테이팅 베젤로 세컨드 타임을 표기했다. 다만, 메인 인덱스가 바 타입이고 세컨드 타임은 아라비아 숫자로 돼 있어, 도리어 서브 타임이 눈에 더 잘 들어올 가능성도 없지는 않아 보인다. 가격은 1,123달러. 디자인과 시인성 면에서 유독 아쉬운 시계. 100만 원대 시계에서 이 두 가지를 빼 버리면 과연 무엇이 남는가. 다음 자체 제작 모델은 더 비싸도 좋으니 분발 좀 해 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