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에 등장해 ‘최화정 텀블러’로 유명세를 치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콕시클(Corkcicle)이 쿨러의 변신을 꾀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각 잡힌 아이스박스가 아니다. 앞에 두면 쿨러 찾아 삼만리 할 더플백 모양으로 당신이 어디에서 술판을 벌이든 따라나설 기세다. 그래서 이 물건의 이름이 뭐냐면 ‘Ivanhoe 더플 쿨러’다.
무려 48개의 캔을 넣을 수 있다. 한잔하며 분위기까지 잡고 싶다면 맥주 24캔, 와인 4병의 구성은 어떤가. 이런저런 조합이 가능하니 선택은 당신 몫. 바퀴 없는 이 가방 안에 이토록 많은 술을 담아 운반할 수 있을까 고민이라면 탈부착 가능한 패딩 스트랩이 구성되어 있다는 희소식을 전한다. 근육을 치밀하게 숨겨 놓은 우리의 팔이 해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밀폐형 폼 단열재로 온종일 음료를 차갑게 유지하고 화학 물질이 나오지 않는 폴리우레탄(TPU)으로 내부를 만들어 유해 물질 따위는 가뿐히 차단한다. 액세서리 포켓은 한껏 취해 당신의 손이 오작동을 일으키더라도 쉽게 주머니를 열 수 있도록 마그네틱 클로저를 적용했다. 역시 애주가의 작품인가.
비건 가죽(vegan leather)으로 가방의 바닥을 만들었으며, YKK 지퍼로 섬세한 내구성도 잃지 않았다. 가로 64cm, 높이 29cm. 멀쩡히 더플백 들고 나갔다 네 발로 들어오기 없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