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얼굴에도 샤넬 코스매틱이 입혀지기 시작한 요즘, 아직도 이 브랜드 이름을 들으면 하얀 꽃잎이 떠오르며 어딘지 모르게 낯간지러운 느낌이 드는가. 그렇다면 일단 시계로 샤넬과 친해지자. 2016년 처음 선 굵은 손목 위에 내려앉은 샤넬의 첫 남성 시계, Monsieur를 기억하실는지. 이미 색상과 소재를 달리해 여러 번 출시된 바 있는 이 모델이 더욱 시크한 매력을 담아냈다.
바젤월드 2019에서 공식적으로 출시될 예정인 ‘Monsieur Edition Noire’는 40mm 무광택 검정 세라믹 케이스와 결이 느껴지는 검정색 다이얼을 적용해 드레스 워치로 제격이다. 다이얼에는 점프 아워 기능이 탑재되어 서서히 움직이는 시침으로 시간을 확인하는 방식이 아닌 디지털 시계처럼 정각이 되면 숫자를 바꿔준다.
케이스백으로는 독립 시계 제작자 로맹 고티에(Romain Gauthier)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칼리버 1 인하우스 무브먼트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파워리저브는 3일이며, 30m 생활 방수가 가능하다.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55개만 판매 예정이니 생각이 있다면 당신의 첫 샤넬은 이 시계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