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 Evans는 그의 25년을 영국 공군과 함께 생존 장비와 관련된 일을 한 베테랑이다. 25년의 세월 동안 아니, 지금까지도 영국 여왕과 조국에 대한 충성은 물론, 전투기와 파일럿들이 착용한 시계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은퇴전에 만들어왔던 낙하산과 어느 상황에서도 군인의 안전을 책임지는 벨트를 작업해왔기에 그의 바느질 실력은 가히 장인 수준이었다. 그러한 그의 기술과 시계에 대한 사랑으로 여가시간이면 나일론과 벨크로(Velcro) 형태를 시계 스트랩으로 만들어왔고 점점 다른 시계 브랜드의 이목을 끌어왔다. 좀 더 전문성을 주기 위해 1인 기업으로 GasGasbones를 설립하여 보다 많은 시계 브랜드에 그만의 견고한 스트랩을 공급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서 그는 한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이왕 스트랩을 만드니 자신만의 스트랩에 어울리는 시계를 만들어야겠다는 것. 그게 바로 6B Watches의 탄생이다.
물론 아직 신생 브랜드이기에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전무하다. 하지만 그의 시계에 대한 생각과 정신은 곧 그의 시계를 명품으로 만들 것이다. 시계의 핵심인 다이얼과 무브먼트는 그의 영역이 아니기에 유럽에서 그의 비 전문분야를 채워 나갔고, 그의 전문 분야인 스트랩은 더 업그레이드했다. 더욱이 시계가 담긴 케이스는 그야말로 시계를 아끼는 사람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는 것으로 그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극대화하였다. 6B Watches의 처음 작품은 MK1이다. 그의 손에서 밖에 나오지 않는 것이기에 딱 20개만 만들었고, 이미 그 소문을 들은 사람들에 의해 순식간에 모두 팔려 나갔다. 그 후 그는 자신과 자신의 소신을 알아주는 49명을 위해 MK2를 50개 만들어 냈고 역시 모두 팔렸다. 드디어 MK2에서 모든 면을 업그레이드하여 이번 여름 MK3 ‘Scramble’을 선보이게 된다. 패키지 구성이 더욱 풍부해지고 스타일리시 해 진다는 말이 있으니 곧 명품이 될 6 Watches의 소유를 위해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