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Trek)을 대표하는 에어로 로드바이크 마돈(Madone) SLR이 2023년형 7세대 모델로 돌아왔다. 신형 마돈 SLR의 핵심은 바로 경량화다. 다른 건 다 제쳐두고서라도, 이전 세대에 비해 무려 300g이나 가벼운 프레임으로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완수한 부분은 독보적이다. 이미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진입하면 10g을 줄이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한 번에 300g이라는 경량화의 폭은 텍스트만으로도 상당히 크게 다가온다.
이 300g의 경량화 중에서도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건 바로 일체형으로 변경된 스템과 핸들바다. 각 파츠의 연결부위 없이 매끄럽게 디자인된 일체형 콕핏은 일단 시각적으로도 깔끔하며, 각종 케이블의 외부 노출이 일절 없으며, 결과적으로 무게까지 줄였으니 기특할 수밖에. 이렇게 업그레이드된 스펙의 결과로 트렉은 시간당 60초까지 기록 단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롭게 적용된 캄테일 튜브, 그리고 새로운 아이소플로우 적용과 시트포스트 클램프 변경을 통해 기존 마돈 SLR이 가진 승차감의 이점은 그대로 유지했다. 동시에 경량화와 퍼포먼스에서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아 상당히 성공적인 업데이트가 될 전망이다. 구동계는 케이블이 필요 없는 스램 eTap 같은 전자식 구동계 위주로 편성된다.
가격은 가장 저렴한 마돈 SLR 6가 1,140만 원이며, 본트래거 에올루스 RSL 51 휠셋과 스램 레드 eTAP AXS 12단을 장착한 마돈 SLR 9 eTap 모델의 경우 가장 비싼 1,850만 원이 책정됐다. 한편 프레임셋만 구매할 경우 580만 원이다.